710억 공매 물건 9번 유찰 거쳐 310억원 낙찰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사업 무산된 부지
서한 "사옥 용도로 개발, 사무실 임대 활용도"
서한이 공매로 사옥 개발을 위한 부지로 사들인 범어동 토지 위치도 |
서서한은 10회차 입찰에서 310억원에 범어동 일대 공매 물건 토지를 낙찰받았다. 물건의 최초 공매예정가는 710억원으로 반값이하 헐값에 범어동 부지를 매입하게 됐다. |
대구 종합건설사 서한이 수성구 범어동으로 본사 이전을 예고했다. 현재 본사의 이전을 염두에 두고 공매 토지 물건을 매입, 새로운 중장기 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한은 지난 6월 20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775-2번지 외 4필지 토지와 2층 건물로 이뤄진 공매 물건을 낙찰 받았다. 대지 전체 면적은 2천546㎡이다. 해당 물건은 지난해 12월 공매로 나왔으나 마지막 입찰 회차에 이르기까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 6월 14일 감정가 710억원에 공매가 재개됐고, 같은 달 20일까지 9차례 유찰되다 10회차 입찰에서 최종 낙찰됐다. 낙찰가는 310억원이다.
서한 본사 전경. <서한 제공> |
서한이 매입한 토지의 현 모습. |
앞으로 서한은 이곳에 사옥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한이 범어동으로 본사를 옮기면 동대구로에는 대구지역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위 기업인 HS화성과 2위 서한이 함께 자리하게 된다.
서한 관계자는 "동대구로의 입지 좋은 토지가 저렴한 가격에 나오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옥 용도로 개발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게 됐다"며 "현 사옥이 있는 위치보다 입지적으로 뛰어나 사옥으로 쓰면서 일부는 사무실 등 부동산 임대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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