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나게, 멋나게~
파수타의 해산물토마토파스타(왼쪽)와 비프필라프. |
'공연 문화 도시'를 표방하는 대구답게 대구에는 전역에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연장이 있다. 하지만 도심 중심가에 있는 봉산문화회관이나 식당이 밀집한 삼성창조경제단지와 인접한 대구 오페라하우스 등을 제외하면 공연 전후 갈만한 식당이 많지 않아 공연만 보고 돌아서야 해 아쉬울 때가 많다.
그러던 중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갔다가 인근에 있는 '파수타'를 찾았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해산물토마토파스타와 비프필라프. 각 테이블에 놓인 태블릿으로 주문을 할 수 있는데, 생면과 건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건면으로 만든 파스타는 쉽게 접할 수 있기에 생면을 선택했다. 해산물토마토파스타는 소스가 진해 감칠맛이 느껴진다. 홍합, 식용 꽃 등으로 파스타를 장식해 시각적인 즐거움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파수타의 메뉴는 대체로 입뿐만 아니라 '눈으로도 먹는' 음식이다. 이날 먹어보진 않았지만 파수타의 시그니처 메뉴는 '꽃다발 샐러드'다. 꽃다발 장식에 식용 꽃이 들어간 샐러드를 꽃다발 형태로 플레이팅했다. 메뉴로는 찹스테이크 샐러드, 로스트치킨 샐러드, 3색 리코타 치즈 샐러드가 있다.
식사 중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요리하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바 테이블에선 가끔 생면을 뽑는 것을 볼 수도 있다고 한다. 테이블마다 가방이나 소지품을 둘 수 있는 보관대를 배치한 것에서도 센스가 느껴졌다.
글·사진=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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