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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메달' 올림픽 기록들…프랑스 최다 메달 수 경신·로페스 5연패 달성

2024-08-09

2차 세계 대전 이후 프랑스 단일 대회 최고 성적
로페스 2008년 베이징부터 올림픽 5연패 성공

의미있는 메달 올림픽 기록들…프랑스 최다 메달 수 경신·로페스 5연패 달성
6일(현지시각)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 출전 후 승리한 로페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미있는 메달 올림픽 기록들…프랑스 최다 메달 수 경신·로페스 5연패 달성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경기 후 로페스가 매트에 자신의 신발을 두고 내려왔다. 연합뉴스
의미있는 메달 올림픽 기록들…프랑스 최다 메달 수 경신·로페스 5연패 달성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프랑스 선수단을 태운 보트가 트로카데로 광장을 향해 수상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미있는 메달 올림픽 기록들…프랑스 최다 메달 수 경신·로페스 5연패 달성
프랑스 수영스타 레옹 마르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평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르샹은 남자 개인혼영 400m와 접영 200m 금메달에 이어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13개) 기록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메달' 관련 기록들이 속속 경신되고 있다.

이번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는 2차 세계대전 후 열린 하계 올림픽에서 최다 메달 수를 경신했다. 7일 오후 2시(현지시각) 기준 프랑스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9개 총 48개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7개 등 43개 메달을 수집한 2008 베이징 대회 때 성과를 뛰어넘었다.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은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프랑스가 단일 대회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에도 가까워지고 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금메달 15개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는 유도(2개), 사이클(2개), 수영(4개), 철인 3종, 카누, 펜싱, 서핑, 남자 7인제 럭비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선수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메달 기록이 나왔다.

쿠바의 살아있는 레슬링 전설 미하인 로페스(41)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결승에서 로페스는 칠레의 야스마니 아코스타(36)를 6-0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로페스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며 역대 최초 올림픽 5연패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올림픽 역대 단일 종목 최다 연패 기록은 4연패다. 로페스를 비롯해 육상 멀리 뛰기 칼 루이스(미국), 수영 남자 개인혼영 200m 마이클 펠프스(미국), 수영 여자 자유형 800m 케이티 러데키(미국), 육상 원반던지기 앨 오터(미국), 요트 파울 엘스트룀(덴마크), 레슬링 여자 자유형 63㎏급 이초 가오리(일본)등이 달성했다.

로페스는 도쿄 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파리 올림픽에서 역사를 쓰겠다며 현역 복귀했고 꿈을 이뤘다.

로페스는 경기 후 매트에 입을 맞추고 자신의 신발을 남겨두고 떠났다. 이와 관련해 인터뷰에서 은퇴를 염두에 둔 듯 "조금 슬펐다. 마치 인생의 일부를 그곳에 두고 온 것 같다"면서 "난 어린 나이부터 이 스포츠를 했고, 레슬링은 날 전 세계에 알렸다. 난 매트 위에 꿈을 남기고 내려왔으며, 그 꿈은 모든 젊은이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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