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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상주캠퍼스, 통합 이후 정원 461명 줄었다

2024-08-13 19:35

대구캠퍼스는 595명이나 늘려

"학생수 감축 없다" 약속 안지켜

글로컬대학 이유 또 줄이기로

"상주 희생양 삼아" 시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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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상주캠퍼스 정문
경북대와 상주대의 통합 이후 상주캠퍼스 학생은 줄어든 반면 대구캠퍼스의 학생 수는 증가, 경북대가 대구캠퍼스의 생존을 위해 상주캠퍼스를 희생시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

 

경북대와 상주대는 2008년 통합했다. 통합 직전인 2007년 경북대와 상주대의 입학 정원은 각각 3천983명과 1천152명이었다. 2008년 두 학교가 통합하면서 유사학과 통폐합을 명목으로 상주캠퍼스의 정원 80명을 대구 캠퍼스로 이동시켰다. 2011년에는 대학원 정원확보와 캠퍼스간 정원 조정으로 상주캠퍼스에서는 59명을 줄이고 대구 캠퍼스는 35명을 늘렸다.


이후 지방대학 특성화사업·학과 통합 등을 시행하면서 상주캠퍼스의 정원은 줄이고 대구캠퍼스의 정원을 늘려 오는 2025년의 입학정원은 각각 4천578명(대구캠퍼스)과 691명(상주캠퍼스)이 됐다. 통합 이후 16년간 대구캠퍼스의 정원은 595명이 늘고 상주캠퍼스는 461명(40%)이 감축된 것이다.

 

두 대학의 통합 당시 상주시민들은 상주캠퍼스의 학생 수가 줄어들 것이라며 통합반대 운동을 벌였다. 이에 대해 경북대는 "통합을 해도 상주캠퍼스의 학생 수를 줄이지 않겠다"며 상주주캠퍼스에 △노인병원 분원 설치 △부속 농업교육센터 이전 △한의학 전문대학원 유치 △조류 생태환경연구소 이전 △생물생태자원분관 설립 △동물병원 신축 △생태관광농업창업센터 설립 등을 할 것이며 학생·교직원수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중 이행된 사항은 하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경북대가 글로컬대학 지정 신청을 하면서 상주캠퍼스에 개설된 학과 3개를 대구캠퍼스의 유사학과와 통폐합하여 정원 99명을 줄인다는 계획을 포함, 상주시민들로부터 "학교의 성장을 위해 상주캠퍼스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불만을 사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상주캠퍼스가 점점 더 위축되는 것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글로컬대학 지정은 학교의 운영에 매우 중요한 일이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반하는 논의는 불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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