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가 결국 이재명 전 대표의 '재옹립'으로 결론 날 전망이다. 오는 17일 서울지역 마지막 순회경선과 18일 전당대회만을 남겨둔 현재 이재명 후보는 9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중정당에서 압도적 지지를 탓할 것은 아니지만, 그 이면에는 민주당의 내재적 문제점들이 동시에 들춰지고 있다. 당내 민주주의와 다양성을 훼손하고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 세력'이 당심을 장악도록 부추긴 현실이다.
독주하는 당 대표 선거와 별도로 치러지고 있는 최고위원 경선과정에서 '이재명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유튜브에 등장한 이 전 대표 한 마디에 최고위원 득표 순위가 뒤바뀌었다. 그 영향력에 주눅 들어 아부에 가까운 태도를 노출하는 후보까지 엿보이기도 했다. 강성 좌파로 꼽히는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조차 "당 내부 암덩어리는 '명팔이(이재명을 판다는 의미)'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비판할 정도였다. 이재명만이 정권을 창출할 수 있다는 과도한 믿음으로 인한 '1극체제'의 구축은 대한민국 정통 민주정당의 계보를 이어온 더불어민주당의 진취성과 민주성을 후퇴시켰다는 냉정한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이 사법리스크 방어용이었다는 지적도 여전히 뼈아프다. 이재명의 사당화(私黨化)를 비판하며 당 대표에 도전한 김두관 후보는 "시중에 유대무죄(대표직 있으면 무죄)란 말이 떠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미 당 대표의 대통령 후보 도전에 대한 장애물을 제거했다.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한 민주당은 당 전체를 완벽한 이재명 단일체제로 조직화했다. 2027년 대선이 궁극적 목표일 게다. 시비 걸 사안은 아니다. 반면 정권을 장악하려는 대중정당이 민주성을 잃은 채 집권한다면 그건 또 다른 국가적 불행이 될 수 있다. 이 점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
독주하는 당 대표 선거와 별도로 치러지고 있는 최고위원 경선과정에서 '이재명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유튜브에 등장한 이 전 대표 한 마디에 최고위원 득표 순위가 뒤바뀌었다. 그 영향력에 주눅 들어 아부에 가까운 태도를 노출하는 후보까지 엿보이기도 했다. 강성 좌파로 꼽히는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조차 "당 내부 암덩어리는 '명팔이(이재명을 판다는 의미)'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비판할 정도였다. 이재명만이 정권을 창출할 수 있다는 과도한 믿음으로 인한 '1극체제'의 구축은 대한민국 정통 민주정당의 계보를 이어온 더불어민주당의 진취성과 민주성을 후퇴시켰다는 냉정한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이 사법리스크 방어용이었다는 지적도 여전히 뼈아프다. 이재명의 사당화(私黨化)를 비판하며 당 대표에 도전한 김두관 후보는 "시중에 유대무죄(대표직 있으면 무죄)란 말이 떠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미 당 대표의 대통령 후보 도전에 대한 장애물을 제거했다.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한 민주당은 당 전체를 완벽한 이재명 단일체제로 조직화했다. 2027년 대선이 궁극적 목표일 게다. 시비 걸 사안은 아니다. 반면 정권을 장악하려는 대중정당이 민주성을 잃은 채 집권한다면 그건 또 다른 국가적 불행이 될 수 있다. 이 점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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