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동 국회의원. |
권기창 안동시장. |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 |
이름 없는 경북 안동의 독립운동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 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시즌Ⅲ '나는 독립군이다' 공연에선 사흘간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 역할을 할 3명의 카메오가 출연할 예정이다.
먼저 광복절인 오는 15일 첫 공연에는 김형동 국회의원이 카메오로 특별 출연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다.
김 의원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와 그 속에서 빛나는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에 첫 서막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운 독립군의 용기와 희생 덕분에 오늘날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투사를 배출한 안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는 마음으로 공연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의 정신이 후대 길이길이 계승될 수 있도록 혼심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날 두 번째 공연의 서막은 권기창 안동시장이 장식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광복 79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공연에선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김동삼, 김용환, 권세연, 류인식 등 독립운동가들이 걸었던 길과 그들의 삶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혼란한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독립과 새 나라를 위한 그들의 마음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선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혼란스럽거나 새로운 시대가 출발하는 시기에 항상 안동이 앞장서 왔다"며 "불의와 타협하지도 굴하지도 않는 안동인의 저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연 마지막 날인 오는 17일엔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이 출연한다. 김 의장은 지난 2022년과 지난해 열린 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시즌Ⅱ '삼태사와 병산전투'에서도 카메오로 특별 출연하면서 올해까지 3년 연속 왕의 나라에 출연하게 됐다.
김 의장은 "3년 연속 왕의 나라에 출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공연에선 왕건을 도와 고려를 창건한 김선평·권행·장정필 삼태사의 정신을 되새겼다면 이번 공연은 서글펐던 일본 제국주의의 총칼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안동인의 강건한 기개를 재조명하고 이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민들의 역량과 순수한 향토 사랑으로 이뤄진 열정적인 무대는 해를 거듭할수록 배우들의 보다 성숙한 연기와 높은 기량으로 작품의 완성도 또한 한층 더 높아졌다"며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웃음과 진한 감동으로 문화를 사랑하고 즐거움과 행복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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