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때도없는 뉴스 08.14] 방송 애국가 배경 화면 속 문경새재 ‘남산 위에 저 소나무’ 고사

1. 방송 애국가 배경 화면 속 문경새재 ‘남산 위에 저 소나무’ 고사

문경새재 명물 가운데 하나였던 제1 관문 성벽 옆 큰 소나무가 고사했습니다. 이 소나무는 문경새재 제1 관문 왼쪽 옆 산마루에 있는 수령 수백 년의 적송입니다. 예전 방송에서 송출을 마칠 때 애국가의 배경 화면이 됐던 '남산 위에 저 소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소나무는 2년 전부터 잎이 마르는 등 고사 조짐이 보였습니다.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린 탓에 잦은 비로 뿌리를 덮고 있던 흙이 쓸려나가면서 수세가 약해졌습니다. 특히 나무 원뿌리 위에 새로 난 뿌리가 덮이면서 양분 흡수를 방해해, 당국이 새로 난 뿌리를 제거하는 등 긴급 처방을 했으나 살리지 못했습니다.


2. 민주 대구시·경북도당, 대구시·경북도 광복절 경축행사 불참키로

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13일 대구시와 경북도의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대구시의 동대구역 앞 광장 '박정희 광장' 명명 반대 등을 이유로 내걸었습니다. 대구시는 14일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정의당·녹색당 등 5개 야당과 박정희 우상화 사업 반대 범시민 운동본부는 맞불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3. 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시즌3 15일~17일 안동탈춤공원 공연

일제강점기 경북 안동을 배경으로 하는 '실경 뮤지컬 왕의 나라' 시즌3 공연이 광복 8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안동탈춤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집니다. 공연은 15일부터 17일 오후 8시 시작합니다.

‘왕의나라 시즌3’은 1894년부터 광복을 맞이한 1945까지 51년간의 격변기 속에 안동의 독립운동가들이 이루고자 했던 삶과 이를 위해 걸었던 길을 재조명합니다. 2023년부터 시행 중인 안동시 지역화폐 연계 페이백 제도에 따라 입장료 5천원을 내면 지역상품권 5천원권으로 전액 돌려줍니다.


4.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특별사면...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

이동채 전 에코프로 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에코프로 그룹은 이 전 회장의 사면으로 오너 부재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3년여 만에 복권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서민생계형 형사범, 경제인, 전직 주요 공직자, 정치인 등 1천219명에 대해 특별사면·감형·복권을 단행하는 안을 재가했습니다. 정부는 여객·화물 운송업, 생계형 어업, 운전면허 등 행정제재 대상자 총 41만7천260명에 대해서는 특별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사면 효력은 15일 오전 0시부터 발생합니다.


5. 성서 주민들 “대구시 성서소각장 2·3호기 개보수 추진 규탄”

대구시의 성서소각장 2·3호기 개보수 추진에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13일 성서 지역발전회는 입장문을 내고 "지금도 악취로 인해 많은 주민이 고통받고 있다. 소각장 개보수를 하면 주민들이 더욱 심각한 악취와 유해물질로 피해를 볼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무시하는 대구시의 행정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현재 성서소각장 1호기의 처리 용량을 하루 200톤에서 360톤으로 늘리는 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2·3호기 보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6. 은행 지점장과 대화하다 흉기 휘두른 80대 할머니 붙잡혀

은행에서 지점장에게 흉기를 휘두른 80대 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3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쯤 남구 이천동의 한 은행에서 80대 A씨가 지점장 B씨와 대화하던 중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휘둘렀습니다. 얼굴에 상처를 입은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A씨는 현장에서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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