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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chung'이냐 'jeong'이냐, 고향 구미에서조차 제각각

2024-08-16 13:54

도로명 판'Parkchunghee-ro'
도로표지 판 'Bakjeonghui-ro' 사용
구미시 Parkchunghee로 통일

" dataend="imgend">동대구역 박정희 광장에 세워진 표지석 영문 표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고향 경북 구미시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문 표기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에는 송정동-오태동 구간을 이어주는 박정희로가 있다. 6차선인 이 도로에는 박 전 대통령 생가와 역사자료관,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이 있다.

 

16일 이 도로 일대 표지판을 확인한 결과 박정희로를 안내하는 영문 표기 중 도로명 판은'Parkchunghee-ro', 도로표지 판은 'Bakjeonghui-ro'가 사용되고 있었다. 박 전 대통령 고향에서조차 영문 이름에 대한 통일 표기가 되지 않고 있었다. 'Bakjeonghui-ro'로 표기된 도로표지 판은 6개 정도로 파악된다.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는 'Parkchunghee'라는 영문 이름을 사용하고 있고 서울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도 마찬가지다.

 

구미시는 이번 논란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영문 표기를 하나로 통일할 예정임을 밝혔다.

구미시 관계자는 "도로명 판과 도로표지 판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문 표기가 다른 점을 확인했다"며 "예전부터 사용됐던 'Parkchunghee'라는 영문 이름으로 통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에 세워진 표지석과 관련 최근 한 언론은 ' Parkjeonghee'라고 되어 있는 영문 표시 중 'jeong' 표기가 잘못됐다고 지적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에 대해 반박했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정희 대통령의 영문 표기가 잘못됐다는 보도를 보고 의아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이번 논란에 대해 "Chung은 '청' 또는 '충'을 표기할 때 사용하는 것이고, '정'을 표기할 때는 'jeong'을 쓰는 것이 맞는 표기법"이라며 대구시가 사용한 'jeong' 표기가 현재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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