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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응급환자를 대전으로 이송?…대구시 "근거 없는 가짜뉴스"

2024-08-19

펨코 등 온라인 커뮤니티서 논란 확산
게시글 "대학병원 응급실 마비로 대전 이송 허다"
대구시, 최근 응급환자 대전 이송 실적 '0'

대구 응급환자를 대전으로 이송?…대구시 근거 없는 가짜뉴스
대구의 대학병원 의료진들이 이동하는 모습. 영남일보DB.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구지역 응급의료 대란설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펨코' '뽐뿌'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대형 커뮤니티에는 '현재 난리 났다는 대구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대구지역 응급실 운영 상황 등을 우려하는 게시글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왔다.

작성자는 응급의료포털(E-gen) 종합상황판에 게시된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메시지 내용을 토대로 대구 대학병원 응급실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라는 부연설명을 달았다. 또 응급환자의 경우 2~3시간 걸려 대전까지 이송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허위 내용까지 게재했다.

게시글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이제 아프면 안 되겠다' '광역시도 저런데 시골은 어떡하냐' 등의 우려는 물론 '대구에서 뇌졸중 걸리면 죽는구나' '보수 도시라서 괜찮다' '대구경북 저래도 지지율 안 떨어짐' 등 지역 비하·혐오 댓글까지 달리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해당 게시글이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대구지역 5개 대학병원 응급실은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대학병원 일 평균 진료 현황은 센터급 422명, 기관급 583명이다.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119구급대 환자이송 1만1천576건 중 타 지역 이송은 69건(경산 33, 구미 16, 영천 13, 안동 6, 포항 1)으로, 대전 이송 실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광역상황실을 통한 전원(총 80건) 역시 대전지역 이송 실적은 전무하다고 덧붙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 게재로 인해 시민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라며 "인터넷 추가 유포 및 댓글 내용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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