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3일 뉴스 브리핑
1. 청사 내 멀쩡한 화장실 두고 또 화장실 만드는 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에서 일부 도의원들의 요구로 멀쩡한 화장실을 두고 새로운 화장실을 청사 내부에 다시 설치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2층 남자 화장실이 특정 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이 이용하기엔 동선이 너무 멀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도의회 청사 2층엔 남녀 화장실이 동서쪽으로 나눠 설치돼 있습니다. 내부가 'ㅁ'자 구조여서 화장실을 이용 동선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화장실은 현재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공사금액은 1천900만원 정도이고 23일 준공 예정입니다.
2. 대구 코로나 확진 중고생 460명...초등생 개학하면 더 증가 우려
2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중학생 137명, 고등학생 323명 등 총 46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조만간 초등학교까지 개학하면 코로나19 확진 학생은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개학 전후 3주간을 학교별 방역 점검 기간으로 운영하고, 학교 현장 방역물품 확보, 개인방역 수칙 교육, 소독 및 환기 실시 등 학교 내 방역 상황을 점검하도록 했습니다.
3. 대구경북 신공항 접근성 높일 '구미-군위' 고속도 예타조사 대상 선정
대구경북 신공항 접근성을 높일 '구미-군위' 고속도로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구미시 원평동 구간과 중앙고속도로 군위군 효령면 구간을 동서로 직접 연결해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물류 경쟁력을 제고하고, 이전 추진 중인 TK신공항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1조4천965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총연장 21.2 킬로미터에 4차로로 건설합니다. 나들목 2곳, 갈림목 2곳을 각각 설치합니다.
4. 고발전으로 치달은 박정희 광장 표지판 설치 문제
대구시가 22일 허소 더불어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지역위원장 등 8명을 무고죄로 대구지방 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허 위원장 등이 박정희 광장 표지판을 문제 삼아 홍준표 대구시장을 고발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동대구역 광장에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유재산법상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박정희 대통령 표지판을 설치했다는 허 위원장 등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14일 동대구역 광장에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한 높이 5m, 폭 80㎝ 규모의 박정희 광장 표지판을 설치했습니다.
5. 김영란법' 식사비 27일부터 3만→5만원 상향…지역 반응 엇갈려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상 허용되는 식사비 한도가 오는 27일부터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향 조정됩니다. 식사비 한도가 2003년 공무원 행동 강령 제정 당시의 가액 기준 3만 원을 따른 것이어서, 그간의 물가 상승률과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습니다. 식사비 한도 상승 소식에 대구 외식업계, 자영업자 등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시민들의 의견은 다소 부정적이었습니다. 실질적 적용 대상자인 공무원 노조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6. 대구시-경북도-행안부 행정통합 관계기관 회의...통합불씨 기대
대구시와 경북도가 22일 4자 행정통합 관계기관 회의에서 이달 말 합의안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함에 따라 통합의 불씨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회의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주재로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남호성 지방시대 위원회 지방분권 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특히 통합 청사 소재지와 관할 구역, 소방본부 소재지, 의견 수렴 절차와 방식 등 쟁점 사항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행안부와 지방시대위도 행정통합의 정부 차원 검토를 위해 시도 간 빠른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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