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6개월이 넘었지만, 여전히 병원을 지킨 전공의와 간호사 등의 의료인력이 있기에 힘들지만 의료체계가 지탱하고 있다. 그런데 간호사, 의료기사 등이 조합원으로 있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현재 진행 중인 노동쟁의 조정이 실패하면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파업을 예고한 곳은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 31곳과 고려대의료원 등 민간병원 30곳을 포함해 모두 61곳이다. '빅 5' 병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보건의료노조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 생명과 직결된 업무의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공의 공백이 장기화 된 상태에서 간호사 등의 파업까지 더해지면 진료 현장은 엄청난 혼란에 빠진다.
많은 국민은 전공의들이 떠난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에게 고마움을 갖고 있다. 체력적·정신적으로 탈진된 상태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 조속한 진료 정상화 △ 총액 대비 6.4%의 임금 인상 등과 같은 노조 요구도 우호적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파업은 결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다. 지방의 응급실이 파행적으로 운영되면서 응급실에 갈 일이 생기면 절대 안된다는 국민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 여기에 폭염 장기화에 따른 온열질환자 폭증에다 코로나 19가 재유행하면서 병원을 찾아야 할 일이 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노조 파업까지 겹치면 국민건강은 말 그대로 무방비상태가 된다. 정부가 병원과 노조의 접점을 찾는 중재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파업을 예고한 곳은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 31곳과 고려대의료원 등 민간병원 30곳을 포함해 모두 61곳이다. '빅 5' 병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보건의료노조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 생명과 직결된 업무의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공의 공백이 장기화 된 상태에서 간호사 등의 파업까지 더해지면 진료 현장은 엄청난 혼란에 빠진다.
많은 국민은 전공의들이 떠난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에게 고마움을 갖고 있다. 체력적·정신적으로 탈진된 상태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 조속한 진료 정상화 △ 총액 대비 6.4%의 임금 인상 등과 같은 노조 요구도 우호적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파업은 결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다. 지방의 응급실이 파행적으로 운영되면서 응급실에 갈 일이 생기면 절대 안된다는 국민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 여기에 폭염 장기화에 따른 온열질환자 폭증에다 코로나 19가 재유행하면서 병원을 찾아야 할 일이 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노조 파업까지 겹치면 국민건강은 말 그대로 무방비상태가 된다. 정부가 병원과 노조의 접점을 찾는 중재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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