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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두고 여야 설전…野 "친일 독도 지우기 중단하라" vs 與 "日원하는 것"

2024-08-27
독도 두고 여야 설전…野 친일 독도 지우기 중단하라 vs 與 日원하는 것
독도 일대를 조사 중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직원들이 광복절을 앞둔 14일 독도의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태극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독도 두고 여야 설전…野 친일 독도 지우기 중단하라 vs 與 日원하는 것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김포공항역, 6호선 이태원역의 독도 조형물을 전면 리모델링해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미 철거한 독도 조형물은 10월 25일 독도의 날에 맞춰 승객 동선에 지장이 없도록 벽면에 액자 형태로 재설치한다. 연합뉴스

'독도'를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이 26일 설전을 벌였다. 최근 지하철 역사와 전쟁 기념관 등에서 '독도 조형물 철거'가 논란이 되면서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친일 독도 지우기'라며 공세를 취했다. 이에 여당은 '민주당식 독도 괴담'이라며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끊임없이 친일 굴종 외교가 지속돼 왔고, 역사 지우기에 혈안"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강제징용 역사를 지워버린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결정, 홍범도·김좌진 장군 등 항일 독립투사 흉상 철거 시도 등 모든 것이 일맥상통한다"며 "지하철 역사와 전쟁 기념관에 설치된 독도조형물도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있다. 남은 것은 독도를 팔아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회의장 벽면에는 '대한민국 영토 독도를 지키겠습니다'라는 문구와 독도 사진이 내걸렸다. 또 민주당은 이날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하며, 정부 부처 전 영역에서 독도 지우기에 나선 것은 아닌지 실태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독도 지우기 행태를 대응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며 "현 정부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친일적 이념과 생각도 매우 문제지만 함께 진행되는 독도 지우기는 좌시해선 안 될 매우 엄중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식 독도 괴담, 그것은 바로 일본이 원하는 것'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국민의힘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독도를 지운 적이 없는데, 무슨 진상을 조사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도 조형물 철거와 관련해서도 일부 시설물이 노후화 되어 철거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보수·제작하여 다시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노후 전시물 교체까지 친일·매국과 같은 전근대적 단어를 써가며 정치 선동의 소재로 삼고 있는 현실이 그저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독도를 지운다는 윤석열 정부는 매년 2차례 독도 지키기 훈련을 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각 2차례씩 훈련을 했고, 2024년에는 최근에 한번, 하반기에 또 한번 실시할 예정"이라며 "민주당은 독도를 마치 논란이 있는 것처럼 떠들어서 분쟁 지역화하는 것이 과연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깊이 생각해보기 바란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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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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