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금오산·선산휴게소
신선 농산품 판매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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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로컬푸드 직매장 금오산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농특산품을 구매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
‘한방 신선란, 떠먹는 순두부, 옥수수 튀밥, 꿀고구마, 블루베리 요구르트, 과일, 채소, 잡곡, 고기, 고추장 벌꿀, 시래기, 화분류….’
지난해 4월 금오산도립공원 대 주차장에서 문을 연 구미시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해 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8월 말까지 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3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소비자 회원 수만 무려 14만명에 이른다.
총사업비 18억1천만원을 들여 지상 2층에 건축면적 567㎡로 신축한 구미시 로컬푸드 금오산 직매장은 직매장, 농가 소포장실, 공유 부엌, 교육장 등이 있다.
〈재〉구미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직매장에는 220 농가에서 생산·발굴한 600여 가지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지역농산물이 차지하는 판매량은 70%이고 나머지는 축산물과 가공품이다.
지난달 23일 개장한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 상·하행선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은 하루 4천만~5천만원에 이른다. 주요 판매 품목은 황도, 자두, 참외, 샤인머스캣, 선산곱창전골 등 구미시에서 생산하는 농식품이다.
이곳은 2008년부터 농민단체가 운영하던 행복장터를 로컬푸드 판매점으로 꾸며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농·특산품을 냉장 탑차로 수송해 최상의 품질로 판매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운행하다 양방향 선산휴게소를 찾는 방문객은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중간 유통 없이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소비자가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구매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다. 구미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구미시 로컬푸드 금오산점과 선산휴게소 양방향 직매장은 중간 유통 단계를 생략한 직거래 매장,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물건 구매, 당일 생산한 싱싱한 농특산물 판매 등으로 구미시에서 생산한 농·특산품을 외지인에게 알리는 일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김영혁 구미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은 생산 농가와 소비자 간 직거래로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매하면 된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구매하는 일거양득의 효과와 함께 농민 소득마저 큰 폭으로 높아져 도농 상생의 장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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