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행정통합' 관련 행안부장관·지방시대위원장에 중재안 요청

"현행 특별시·광역도 모델 아닌 새로운 행정체계 필요"

이철우 경북도지사

시군구 권한과 청사 운영 등으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대구경북(TK) 행정통합 논의에 대해 제 3의 행정체계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는 2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을 만나 TK통합 타결을 위해 정부가 행정체계 중재안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TK통합을 놓고 경북도는 대구경북특별시-시·군·구 체계 모두를 강화하는 방안을, 대구시는 시·군 권한을 줄이고 대구경북특별시에 권한을 집중할 것을 고수하는 입장이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기회발전특구 중앙-지방 협력 간담회' 참석을 위해 세종시를 찾은 이 도지사는 이 장관과 우 위원장에게 "경북의 시·군에서는 권한을 줄이겠다는 대구시의 안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경북도의 안은 대구시 권역 광역행정 관리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시·도 통합은 최초로 가는 길인 만큼, 정부가 양측이 제안한 제도를 분석해 현행 특별시·광역시·도(道)가 아닌 새로운 행정체계를 중재안으로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 도지사는 "시·도 통합은 대구·경북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결국 가야하는 길"이라며 "행안부에서 5월부터 미래지향적 행정체계개편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켜 지방행정체계 개편을 연구해 왔던 만큼 TK통합의 중재안을 신속하게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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