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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 본점 공매 결정…동성로 르네상스 탄력 기대 만발

2024-08-29 18:42

동성로 상인들도 대환영
대구시 매수자 결정되면 협업 방안 찾을 것
주가 상한선까지 올라 투자자 기대감도 키워

대백 본점 공매 결정…동성로 르네상스 탄력 기대 만발
대구백화점이 2021년 7월 1일 폐점한 중구 동성로 본점을 공개매각한다. 영남일보 DB

대구백화점이 동성로 상권 핵심인 본점을 공개매각하기로 결정(영남일보 8월 29일자 12면 보도)하면서 대구시가 공들여 추진하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도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7월 폐점 후 공실로 남은 지 3년만에 공개매각 추진이라는 낭보가 전해져서다. 당장 대구시와 동성로 상인들은 반색하고 있다. 향후 개발과 협업 논의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대구백화점은 29일 동성로 본점과 현대백화점에 임대 중인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신천동)및 물류센터(신서동)를 공개매각한다고 고시했다. 다음달 12일 매수의향서를 접수한다.

무엇보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관련된 이들이 환영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백화점 본점이 동성로 상권에서 상징성이 가장 큰 건물인 점을 감안해 이번 공매 결정을 크게 반겼다. 매수자가 결정되는대로 사업주체와 만나 협업 방향을 적극 타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해 동성로 상권 부활을 외치며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백에 본점 매각 계획과 건물 활용 방안을 꾸준히 타진했다. 하지만 그간 매각이 지지부진한데다, 기업 사유지인 탓에 건물 공간을 활용할 방안을 찾지 못해 속앓이를 해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백 본점 매각이나 공간 활용 의견을 수차례 묻고 의견을 전달할 만큼 동성로 상권에서 대백 본점이 갖는 상징성은 매우 크다"며 "하지만 매각 소식은 들리지 않고 건물은 공실상태로 계속 남아 답답했다. 이번에 공매 결정으로 매수자가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협업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앞서 시는 동성로 정비사업의 하나로 본점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랩핑 등 경관조명 사업을 구상했다. 서울시가 중구 을지트윈타워에 운영 중인 공공시설 '을지유니크팩토리' 운영사례를 참고해, 대백 본점 내부 공간 활용 방안도 대백 측과 협의했었다. 하지만 매각이 지체되면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했다.

동성로 상인들도 들뜨기는 마찬가지다. 이들도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민·관 협의체'에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이준호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장은 "대백 본점 매각이 무산되면서 그동안 끙끙 앓아왔다. 있을 땐 몰랐는데 막상 폐점하고 나니 동성로 상권에서 본점 역할과 기능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를 실감했다"며 "폐점된지 3년이 지나자 일대 상권이 급격히 침체했다. 하루빨리 매수자가 나타나 상권 개발 및 활성화 방안이 가시화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대구시가 상권 침체로 위기에 처한 동성로 상권 부활을 위해 문화관광·상권·교통·도심공간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까지 받아 동성로 상권 부활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여전히 그 중심엔 대백 본점의 개발계획 여부가 있다.

한편 이날 대백 주가는 공매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중 한때 상한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17.15% 오른 6천900원이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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