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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모두 페스티벌, 장애와 비장애 연결한 축제…서포터즈의 활동도 한몫

2024-09-19 16:00
[동네뉴스] 모두 페스티벌, 장애와 비장애 연결한 축제…서포터즈의 활동도 한몫
지난 7월 열린 '2024 모두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극단 함께 사는 세상' 제공>

최근 열린 '2024 모두 페스티벌-모두 다 연결'은 규모와 성과 면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장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비장애 시민들의 관람이 눈에 띄었다.

이전에는 소극장에서만 진행됐던 행사가 올해 중극장과의 협력으로 관객 수를 600명에서 1천200명으로 늘렸다.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의 휠체어석도 5석에서 10석으로 증가했고, 수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 시민들이 앉을 수 있는 좌석도 30석 가량 추가됐다.

이번 축제의 포스터는 장애인 대상으로 공모한 작품이 사용돼 대시민 홍보에 기여했다. 작품 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작년까지는 지역의 장애 예술가들을 위한 협업 창작공연과 배리어프리 극장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지역사회 단체와 협력해 퍼레이드 공연을 나누고, 국내 우수 공연을 통해 장애 예술 관객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장애와 비장애 어린이들이 함께한 '전반적 발달장애인 참여형 공연'과 휠체어 이용석 확장으로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한 '마당극 공연'은 축제의 다양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행사의 전반을 지원한 '차이사이 서포터즈'도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장애와 비장애 청년들로 구성돼, 관객 맞이, 표 발권, 정리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축제의 성공에 기여했다. 서포터즈로 활동한 김서연 학생은 "이번 경험을 통해 장애 청년들이 겪는 불편함을 이해하게 됐고, 그들도 유쾌하고 꿈 많은 젊은이들이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내년에는 '모두 페스티벌'이 10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장애 청년들과 함께해 온 박연희 예술감독은 "장애 청년들을 향한 시선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10주년 축제 계획은 수립 중이다. 탁정아 기획총괄은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대에 오르는 사람과 관람하는 사람 사이의 장벽을 없애고, 예술 공연의 완성도와 작품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박 예술감독은 평등과 포용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한다. 특히 장애와 비장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목표로 한다.

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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