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시장, TK신공항 특별법 추가 개정안 주문
파격적 국내외 투자 유인책..,'두바이식 프리존' 구축
![]() |
2일 열린 대구시 간부회의에서 홍준표 시장이 K2 후적지에 규제 프리존을 지정하는 방안 등에 대해 업무 지시를 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이후 남게 되는 K2 후적지에 '두바이식 규제 프리존(Free Zone)'이 구축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K2 후적지 규제 프리존 지정안을 TK 신공항특별법 추가 개정안에 포함해 즉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3면에 관련기사
규제 프리존은 조세 특례를 부여하고 각종 규제를 없애는 등 파격적인 유인책으로 국내외 투자 및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이어서 주목된다.
두바이는 세계 최초로 공항 구역을 설정하고 '공항 프리존(DAFZ)'을 지정했다. 공항 구역 외에도 30개 이상 프리존 운영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이루고 있다. 프리존마다 특화된 기능, 맞춤형 제도, 자율적 운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두바이처럼 TK 신공항 배후 도시에 공항물류형 등 프리존을 만드는 것은 물론, K2 후적지에도 글로벌 투자유치 프리존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K2 후적지 프리존에는 국제학교와 카지노가 거론된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선 그들의 자녀교육 여건을 조성하는 게 필요하다. 국제학교가 필요한데 현재 법 체제에선 선뜻 나서는 이가 없다. 영리법인이 금지돼 있어서다. 이에 시는 K2 후적지에선 국제학교를 설립·운영할 법인이 영리도 추구할 수 있도록 규제를 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지노는 강원도 정선처럼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형태를 지향한다. 시는 한때 경북 문경에 내국인 카지노 설립을 구상했으나, TK 행정통합이 무산됨에 따라 이를 K2 후적지로 돌릴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현재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대표 발의한 TK 신공항 특별법에 대해 2차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간부회의에서 홍 시장은 △신청사 건립 TF(태스크포스) 구성 △동성로 퀴어축제 도로 차단 위법 개최 대비 △하반기 긴축 재정 운영 △추석 연휴 안전대책 수립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진식

이동현
산소 같은 남자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