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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앞두고 대구로페이·온누리상품권 판매 불티

2024-09-03

추석맞이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2일 개시…오전 11시 지류 500억원치 소진
대구로페이도 9월 판매분 당일 완판…비대면 판매분 오전 4시40분 판매 종료

추석 명절 앞두고 대구로페이·온누리상품권 판매 불티
2일 대구 북구의 한 iM뱅크 지점에 온누리상품권·대구로페이 소진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대구로페이 소진됐어요. 온누리상품권도 우리 지점은 이제 없고, 다른 지점에 한 번 전화해보고 방문하시겠어요?"


2일 오전 11시쯤 대구 북구의 한 iM뱅크(옛 대구은행) 점포를 찾은 한 어르신은 힘없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그는 지역사랑상품권인 '대구로페이'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온누리상품권'을 사려고 했지만 허탕을 치고 말았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판매하는 상품권을 구매하려고 했던 그는 아마 다른 지점에서도 계속 헛걸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11시쯤 온누리상품권 지류 전국 분량(500억원 상당)이 모두 소진돼서다.


올 추석 명절에 농산물 등 물가 우려는 여느 해보다 큰 상황이다. 여름 내내 폭염과 강우로 먹거리 물가가 들썩였다. 예년보다 이른 이번 추석까지 2주 사이에 기상 변수가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조금이라도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달 28일 '추석 민생안정대책'으로 온누리상품권 특별 할인판매를 진행키로 했다. 할인기간은 이달 2일부터 30일까지이고, 한도 소진시에는 조기 종료한다.


온누리상품권은 지류·모바일·카드형 3가지 형태로 판매한다. 전국구로 시행하는 이번 특별 할인판매에서 지류 상품권은 할인율을 5→10%로 올리고, 모바일 및 카드형은 10→15%로 인상했다. 행사 규모는 지류가 500억원, 모바일 1천억원, 카드형 1천500억원 등 총 3천억원어치다.
온누리상품권 운영을 주관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국의 지류 상품권은 이날 오전 11시쯤 판매가 모두 종료됐다. 모바일과 카드형은 오후 5시 기준으로 아직 잔액이 남았다. 하지만 모바일앱이 먹통이 될 정도로 구매자가 많았다. 예상보다 소진 속도가 빨라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추석 명절 앞두고 대구로페이·온누리상품권 판매 불티
2일 오후 한때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충전이 가능한 앱이 사용자 급증으로 인해 시스템 점검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편, 대구로페이는 이번 달에도 역시 판매 개시 당일 완판됐다. 비대면 판매분의 경우 오전 4시40분쯤 소진됐을 정도로 시민 관심이 뜨거웠다.


대구시에 확인 결과, 이달 대구로페이는 총 263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당초 이번 달에 배정됐던 250억원치에 연간 잔여 발행분 26억원치 중 절반을 보탰다. 특히, 시는 추석 명절을 준비하는 노인층을 배려해 추가 발행분 대부분을 대면 판매용으로 돌렸다. 기존 대면 판매 비중은 전체의 10%(250억원 중 25억원)지만, 이번엔 10억원을 추가 배정해 총 35억원치를 iM뱅크 각 지점에서 현장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9월은 추석 연휴가 있어 대구로페이뿐 아니라 온누리상품권 판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고물가 탓에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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