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5천억원 규모 부실채권 정리...10월부터 매입 본격화

전문자회사에 900억원 추가 출자도

매각 자문사 통한 일괄매각 추진

신협중앙회가 지난 2~3일 '2024 회원조합 채권 매각 설명회'를 개최했다.<신협중앙회 제공>

신협중앙회가 이달 부터 부실채권(NPL) 정리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4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5천억원 규모의 NPL 매입 펀드를 조성하고, 운용사 선정(미래에셋자산운용)도 완료해 다음달(10월)부터 매입 절차를 시작한다. 매각 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을 통한 부실채권 일괄 매각도 실행키로 했다.

신협의 NPL전문 자회사인 'KCU NPL 대부'에 900억원 가량 추가 자본도 출자한다. 대출을 지원해 부실채권 매입작업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서다. 매각 자문사를 통한 일괄 매각과 부실채권 상각도 진행, 회원조합의 재무건정성 회복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앞서 신협은 NPL 정리프로그램의 첫 단계로 지난 2~3일 신협중앙연수원에서 '2024년 회원조합 채권매각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국 신협의 상임이사, 실무책임자 등 임직원 700명이 참석해 유형별 채권을 분석하고, 올 하반기때 신속하게 채권을 매각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조용록 신협중앙회 금융지원본부장은 "연내 다양한 채권 매각 방안을 활용해 회원조합의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며 "신협의 사회적 신뢰도 제고를 위해 중앙회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