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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장·창고 거래 '숨통'…대구 거래액도 세자릿수 증가율

2024-09-05

7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 전월比 19% 상승
기존 거래 부진 지역서 거래액수 크게 늘어
대구 거래액은 644억원으로 139.9% 증가

전국 공장·창고 거래 숨통…대구 거래액도 세자릿수 증가율
<알스퀘어 제공>

한동안 주춤했던 공장·창고 거래 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지난 7월 거래 건수와 거래액이 모두 전월보다 회복됐다. 대구지역 공장·창고 거래액도 세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4일 상업용부동산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자료(9월2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건수는 568건으로 전월보다 19.1% 증가했다. 지난 5∼6월 하향곡선을 그리던 거래량이 반등한 것.

같은 기간 거래액도 1조7천700억원(2.3%↑)으로 늘었다.
기존에 거래가 부진했던 지역에서 거래액수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대구지역 거래액은 644억원으로 전월 대비 139.9% 증가하며 전국에서 네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거래액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충북(1천218억원)으로 전월 대비 무려 1천296%나 늘었다. 이어 전남(521억원·257.9% ↑), 울산(267억원·146.9%↑), 대구(644억원·139.9%↑), 세종(143억원·112.3%↑), 강원(125억원·107.7%↑)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1천158억원)과 인천(1천801억원)지역의 거래액도 각각 48.3%, 67% 증가했다. 반면 국내 최대 공장·창고 거래 시장인 경기도의 경우 거래 건수(158건)는 전월 대비 17% 늘어났지만, 거래액(8천63억원)은 27% 줄었다.

지난 7월 1천억원 이상 대형 거래는 단 1건만 있었다. 라살자산운용이 경기 안성시 대덕면 무능리에 있는 안성창고 나동을 3천180억원에 사들였다. 미국계인 라살자산운용은 지난 6월에도 안성창고 가동을 3천억원에 인수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거래가 뜸했던 지역의 거래량이 올라오면서 전체 거래액 규모가 상승했다"며 "물류센터 과잉 공급 탓에 투자 부담이 여전하지만 조금씩 회복 중이다. 다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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