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7일 KBS 1TV서 방영
6개월간 다큐멘터리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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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왕산로 왕산허위선생기념관 입구 왕산 선생의 동상.구미시 제공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일 의병장 왕산(旺山) 허위(許爲) 선생의 생애와 의병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공영 방송에서 방영한다.
경북 구미시는 왕산 선생의 구국 활동과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오는 9월 14일 오후 1시 15분 KBS 1TV에서 첫 방영, 17일 오전 11시 10분에는 재방송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제작한 다큐멘터리는 국내외에 흩어진 후손의 △왕산의 삶과 기억 △전문가의 검증과 기록 중심의 왕산 일대기 △선생의 의병 전투 장면 드라마 재현과 의병 활동을 재조명했다.
구미 임은동에서 태어난 선생(1855~1908)은 13도 창의군 군사장으로 활동하다 1908년 10월 2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1호 사형수로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당시 선생이 순국하자 후손은 일제의 탄압을 피해 만주, 연해주로 이주한 뒤 현재 국내,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미국, 캐나다에 흩어져 살고 있다.
선생 가문은 우당 이회영 선생 가문, 석주 이상룡 선생 가문과 함께 3대에 걸쳐 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운동 3대 명문 집안이다.
대표적 독립운동가는 진보(眞寶) 의병장이었던 맏형 방산 허훈(애국장),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벌인 셋째 형 허겸(애국장), 군자금을 모은 사촌 허필(건국포장), 장남 허학(애국장), 임청각 종부이면서 독립군 어머니라고 불린 재종 손녀 허은 여사(애족장)가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왕산 허위 선생의 애국혼이 후손에게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다큐멘터리 제작을 기획했다. 향후 허위·장진홍·박희광 선생을 포함한 독립운동가의 보훈 선양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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