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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폭염경보…기록적인 '늦더위' 추석 연휴 전까지 이어진다

2024-09-11

10일 대구 최고기온 35.6℃ 역대 9월 최고기온 중 '3위'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 폭염경보, 폭염주의보 내려져

11일 오후까지 폭염 이어지고, 13일까지 낮 최고 32℃

14일부터 낮 최고기온 30℃ 이하 떨어지고 더위 완화

9월에 폭염경보…기록적인 늦더위 추석 연휴 전까지 이어진다
대구의 낮 기온이 36.3℃까지 치솟은 31일, 한 어르신이 폐지를 가득 실은 손수레를 끌고 국채보상로를 지나고 있다. 이날 열화상 카메라로 이 도로 표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 온도는 약 60℃에 이르렀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9월에 폭염경보…기록적인 늦더위 추석 연휴 전까지 이어진다
대구경북 폭염 특보 발효현황. 짙은색이 폭염경보, 옅은색이 폭염주의보를 뜻한다.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대구와 경북지역에 기록적인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때아닌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찜통더위가 한동안 유지되다 추석 연휴가 시작될 즈음에야 한층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기상청 자동기상관측 장비(AWS) 기록에 따르면 이날 대구경북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36℃를 넘기며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대구 군위 36.3℃, 동구 36.2℃, 경북 김천 36.5℃, 영천 36.7℃, 포항 기계면 36.3℃, 의성 36.4℃, 청송 36.4℃, 안동 36.0℃였다.


이날 대구기상청에선 낮 최고기온으로 35.6℃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9월 최고기온 중 3번째로 높은 수은주다.


지난 2일 해제된 후 한동안 주춤했던 폭염 특보도 곳곳에 내려졌다.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영천, 경산, 김천, 청송, 포항, 구미, 상주, 예천, 안동, 의성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울진·봉화를 제외한 경북 나머지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각각 35℃, 33℃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번 늦더위는 티베트고기압과 남동풍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 티베트고기압이 뻗쳐있는데, 중국 상하이를 향해 북서진하는 제27호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덥고 습한 남동풍이 불어 무더운 날씨가 나타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11일 오후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대구경북 낮 최고기온은 29~34℃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소나기도 예보됐다. 기상청은 대구경북 곳곳에 11일 낮부터 12일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 5~60㎜의 적지 않은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비가 내리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부터 조금씩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과 13일 낮 최고기온은 각각 28~32℃, 27~32℃에 머무르다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4일 25~28℃ 분포로 한층 더위가 가실 전망이다. 15일 이후에도 낮 최고기온이 30℃ 이하에 머무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으로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될 수 있으면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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