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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증가 속 대구권 아파트 입주율 주춤…입주전망도 '흐림'

2024-09-10 18:11

8월 대구권 입주율 60.4%로 전월보다 2.5%p 하락
지방 중심 미분양 증가하면서 입주 잔금 완납 호수 ↓

미분양 증가 속 대구권 아파트 입주율 주춤…입주전망도 흐림
앞산에서 바라본 대구 아파트 모습. <영남일보DB>
미분양 증가 속 대구권 아파트 입주율 주춤…입주전망도 흐림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미분양 증가 속 대구권 아파트 입주율 주춤…입주전망도 흐림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미분양 증가 속 지난 달(8월) 대구·부산·경상권의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다시 80대로 떨어졌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 8월 대구·부산·경상권 아파트 입주율은 60.4%로 전월(62.9%)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도 65.3%로 전월(68.8%)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에서 인천·경기권(77.6%→77.8%)은 입주율이 소폭 오른 반면, 아파트값이 들썩이는 서울도 85.7%→82.2%로 3.5%포인트 떨어졌다. 주택 경기는 양호하나 분양가와 전세가가 높아 잔금 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을 받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비수도권은 보합인 강원권(58.7%→58.7%)을 제외하고 모든 권역에서 지수가 내려갔다. 이는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입주계약물량이 적은 가운데 입주 잔금을 완납한 호수도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입주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38.3%)이 지목됐다. 다만 전월(38.9%)에 비하면 비중이 다소 줄었다.

'세입자 미확보'(25.9%→17.0%) 요인은 감소한 반면, '잔금대출 미확보'(20.4%→25.5%)와 '분양권 매도 지연'(3.7%→10.6%) 요인은 증가했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상 및 심사 강화 등으로 아파트 입주 잔금 및 분양권 거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도 다시 80대로 내려앉았다.
9월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6.9로 전월(95.4)보다 8.5포인트 떨어졌다.
전국(88→88.3) 지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수도권(99.5→92.8)과 광역시(90.0→85.9)도 지수가 내려갔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등 시중은행 대출 금리 인상, 9월부터 시행되는 2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으로 인한 대출한도 감소 등이 입주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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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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