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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가을 불청객'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나선다

2024-09-19 14:44

이달 중순부터 진동 수확기 활용 채취

악취 유발 '암은행나무' 1만3천 그루 파악

대구시 가을 불청객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나선다
대구시청 앞에서 공무원들이 은행나무 열매를 조기 채취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가을철 악취의 주범으로 꼽히는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에 나선다.

대구시는 이달 중순부터 진동 수확기를 활용해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은행나무 열매 낙과로 인한 악취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거리 환경조성을 위해서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전체 가로수 23만여 그루 중 은행나무는 약 5만1천 그루(21%)다. 그중 악취의 원인이 되는 암은행나무는 1만3천여 그루가량으로 파악됐다.

이달 중순부터 중구와 군위군을 제외한 7개 구·군은 진동수확장치 등을 활용해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작업에 착수한다. 암은행나무 비율이 낮은 중구와 비교적 관련 민원이 적은 군위군은 이번 작업에서 제외된다.

은행나무는 병해충과 공해, 가뭄 등에 강해 도심 내 생존력은 물론, 뛰어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으로 대기 정화 능력도 우수하다. 가로수로서 은행나무가 장점을 많이 가진 만큼, 암은행나무를 제거하기보단 보존하면서 관련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 악취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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