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포스코 매년 명절 본사 포철내 마련…23일까지
포항제철소 직원이 접수된 선물을 선물 반송센터에서 반송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
"마음만 받고 선물은 되돌려 드립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추석을 맞아 투명한 명절 문화 정착을 위해 선물 반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선물 반송센터는 9일부터 23일까지 포스코 본사 및 포항제철소 내 문서 수발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03년 윤리경영 선포 이후 포스코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마다 선물 반송센터를 운영 중이다. 올해로 총 42회째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추석에도 전통을 이어간다.
선물 반송센터는 명절 동안 직원들이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받은 선물을 회사가 대신해 반환하는 제도로 양질의 윤리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반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은 포스코가 부담한다. 반환 시에는 '마음만 받고 선물은 되돌려 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스티커를 부착해 반송하고 있다.
특히, 발송인 확인이 어렵거나 음식물 등 반송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사외 기증 또는 사내 온라인 경매를 통해 처리된다.
경매로 얻어진 수익금은 전액 포스코 1% 나눔재단에 기부되며 포스코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자금으로 활용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쓰이고 있다.
한편, 포스코 1% 나눔재단은 2013년부터 포스코그룹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기부한 만큼 회사에서 매칭 그랜트로 후원해 운영되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모금액은 총 957억8천만 원이며, 국내 대표의 임직원 참여 재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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