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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원전 외교' 체코 출국 "성공적 완수 위해 긴밀히 소통"

2024-09-20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 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원전 세일즈 외교'를 위한 체코 순방길에 올랐다.

특히 윤 대통령은 출국 직전 공개된 외신 인터뷰에서 "체코 원자력 발전소가 성공적으로 완수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이번 순방을 통해 한-체코 협력 강화에 기대를 표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이날 공항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비행기 탑승 전 한 대표를 비롯한 환송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했으며, 김 여사는 한 대표와 목례를 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22일까지 2박4일간 짧은 일정으로 양국 간 원전 외교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의 강점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이라면서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수주가 원활히 확정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체코 방문의 목적 중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최종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단독·확대 회담에서 양국의 원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또한 윤 대통령은 미국 웨스팅하우스나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이의 제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체코는 지난 7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으나,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기술을 활용했다면서 자사의 허락 없이 원전을 수출할 수 없다고 주장 중이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적재산권 관련 의견차를 해소하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원전 사업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