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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군단' 3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원태인 15승 달성까지 경사

2024-09-22 17:21

22일 라팍에서 키움에거 9-8 승리
원태인 15승 기록, 국내 선발 투수로 9년만

사자 군단 3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원태인 15승 달성까지 경사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후 삼성 선수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 군단 3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원태인 15승 달성까지 경사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ㅎ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후 박진만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앞으로 경기가 남아 있지만, 대구 팬분들 앞에서 플레이오프 직행을 결정 짓는 게 가장 좋겠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박 감독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키움을 9-8로 이기며 자력으로 매직 넘버 '1'을 지우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77승(61패2무)째를 거둔 삼성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2024 KBO리그 정규리그 2위를 지킨다.

삼성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건 3년 만이다. 지난 2021년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당시 KT위즈와 공동 1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신설된 타이 브레이크(1위 결정전)에서 패하며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에 2패를 당하며 2경기 만에 삼성의 가을야구는 막을 내렸다.

이날 라팍은 삼성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희망하는 팬들로 가득 찼다. 2만4천석이 모두 팔려 삼성 28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100만 관중 달성 후 전 경기(포항구장 경기 제외)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에는 삼성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짰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타자들의 홈런이 터지며 플레이오프 직행의 가능성을 높였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 안타 이후 윤정빈이 볼넷으로 마운드에 나갔다. 이후 박병호의 홈런이 터지며 3점을 획득했다. 3회말에는 구자욱의 솔로홈런이 나왔다. 4회초 키움에게 1점을 내줬다. 6회말 윤정빈이 출루 후 구자욱의 연타석 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다. 7회초에는 이재현의 볼넷 후 이창용이 2루타를 치며 1점을 획득했다. 이후 이성규의 안타가 나오며 1점 더 달아났다. 8회초 키움에 볼넷과 안타를 주며 1점을 내줬다. 8회말에는 전병우 볼넷 후 이재현의 안타로 1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9회초 등판한 오승환이 흔들리며 경기의 흐름이 변하는 듯했다. 김태진을 안타로 내보낸 후 디아즈의 실책으로 이주형을 출루시켰다. 이어 송성문이 볼넷으로 나간 후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또 최주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건희의 3점 홈런까지 나오며 1점차가 됐다. 결국 오승환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 김재윤이 올라왔다. 변상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장재영을 삼진으로 잡으며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15승을 기록했다. 국내 선발 투수로는 9년만에 달성이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초반 연패를 딛고 좋은 성과를 거두며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감독으로서 선수단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싶다"면서 "원태인이 완벽히 역할을 수행해줬으며 구자욱도 타이밍에 맞게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박병호도 초반 기세를 잡는 홈런을 쳐주었다. 남은 기간 준비 잘 해서 큰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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