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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는

2024-09-23

최근 4거래일간 20% 급상승
대명소노그룹과 지분격차 불과 3.20%포인트 차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연장선에서
투자자들 관심커져

티웨이항공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는
티웨이항공 여객기.<티웨이 제공>


영풍그룹내 영풍(지주사)과 고려아연(핵심 계열사) 간 경영권 분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대구에 본사를 둔 티웨이항공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와 2대 주주간 지분 격차가 급격하게 줄면서 혹시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경영권 분쟁 테마주' 흐름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티웨이항공 주가는 크게 들썩이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재 티웨이항공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예림당(지분율 29.97%)이다.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26.77%)과 지분 격차는 3.20% 포인트에 불과하다. 앞서 기존 2대 주주였던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는 보유 지분을 두 차례에 걸쳐 대명소노그룹 계열사인 소노인터내셔널과 대명소노시즌에 매각했다.

이에 시장에선 최대주주와 2대 주주간 지분 차이가 약 3%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지자 민감하게 반응했다. 실제 티웨이항공 주가는 최근 4거래일간 20.25%나 치솟았다. 대명소노그룹과 예림당이 장내에서 지분 확보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해서다.

경영권 분쟁은 결국 지분 싸움이다.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해선 보유 지분이 많아야 하는데 '백기사'를 통해 우호 지분을 만들어 놓거나 직접 주식을 대거 매수할 수 밖에 없다. 매수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 수요공급 논리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도 자연히 몰리게 된다.

당초 업계에선 실제 경영권 분쟁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증권가에선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 의지가 확실하고, 이를 위한 본격적인 행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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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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