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경북도·포항성모병원 21억5천만 원 투입
10인용 이상 다인용 치료기까지 총 3대 구비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 포항시 제공 |
경북 최대 규모의 고압산소치료센터가 오는 12월 포항에 들어선다.
포항시는 최근 포항성모병원이 경북권 최대 규모의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를 위한 의료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항성모병원은 경북 동해안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총 3대(1인용, 2인용, 다인용(10인용 이상))의 고압산소치료기를 갖추게 된다.
고압산소치료센터가 들어서면 가스중독, 감압병(잠수병), 화상,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발), 돌발성 난청에 따른 중증응급환자 치료가 가능해진다.
철강 산업이 밀집한 포항을 비롯해 해양·어업 분야 종사자가 많은 경북 동해안에서는 고압산소치료센터의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안동병원과 포항세명기독병원만이 1인용 고압산소치료 챔버만 보유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가 경북도 응급의료기관 고압산소 치료기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고압산소치료센터가 들어서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다인용 고압산소치료 챔버는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의료진이 함께 입실해 치료가 가능한 장비다"라며 "포항성모병원이 포항 지역은 물론 경북 동해안 전체 권역을 아우를 수 있는 중추적인 의료기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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