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사태가 끝 간 데를 모르는 가운데 한쪽에서는 '의료 도시 대구' 복원을 겨냥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다. 후보지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다. 지난 9일 국회에서는 강대식(대구 동구-군위을) 의원 주최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국회 포럼'이 개최됐다. 앞서 지난 6월22일 대구에서는 대구시치과의사회(회장 박세호), 대구시의사회(회장 민복기)를 비롯해 지역 의료계 산업계 인사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같은 주제의 대형 심포지엄을 열고 치의학연구원 유치를 향한 닻을 올린 바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여러 난제들이 있다. 천안 등지의 다른 도시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고, 의료진흥법의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국회 포럼을 주관한 강대식 의원은 "법적 뒷받침과 관련 용역이 연말까지 진행될 것이다"며 "어려움이 있지만 대구가 치의학 도시의 본거지로 손색이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사실 대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의료도시'를 지향한 지 오래다. 최첨단 의료기기, 신약 개발의 야심 찬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의료 인프라도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여기다 치의학 분야는 임상과 연구, 관련 산업에서 최상의 비교우위를 가진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중앙 정부의 합리적 검토와 공정한 유치 경쟁이 있다면 대구 유치는 가시권에 들어올 것이다.
작금의 의료 갈등에서 드러났듯이 지방의료는 수도권에 비해 질적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국가적으로 보더라도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대구 배치는 지방의료 수준을 높이는 한편 의료도시 대구의 큰 축이 될 것이다. 지역 의료계는 물론 대구시와 지역경제계도 면밀한 준비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여러 난제들이 있다. 천안 등지의 다른 도시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고, 의료진흥법의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국회 포럼을 주관한 강대식 의원은 "법적 뒷받침과 관련 용역이 연말까지 진행될 것이다"며 "어려움이 있지만 대구가 치의학 도시의 본거지로 손색이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사실 대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의료도시'를 지향한 지 오래다. 최첨단 의료기기, 신약 개발의 야심 찬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의료 인프라도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여기다 치의학 분야는 임상과 연구, 관련 산업에서 최상의 비교우위를 가진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중앙 정부의 합리적 검토와 공정한 유치 경쟁이 있다면 대구 유치는 가시권에 들어올 것이다.
작금의 의료 갈등에서 드러났듯이 지방의료는 수도권에 비해 질적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국가적으로 보더라도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대구 배치는 지방의료 수준을 높이는 한편 의료도시 대구의 큰 축이 될 것이다. 지역 의료계는 물론 대구시와 지역경제계도 면밀한 준비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논설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