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2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왼쪽)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
우리은행이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우리은행과 '2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2년간 총 1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약속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협약으로 그룹 2차전지 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P-PLS), 포스코HY클린메탈(P-HYCL), 포스코리튬솔루션(P-LS), 에스엔엔씨(SNNC) 등 4개사가 시설 투자와 원료·제품 수출입 등에 대한 신규여신 심사, 한도·금리 우대 등의 신속한 금융지원을 받는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국내 최초 광석 리튬 기반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으로 지난해 수산화리튬 1공장을 준공했고, 올해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친환경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으로 지난해 7월 준공했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은 아르헨티나 염호 기반 리튬생산 공장으로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에스엔엔씨는 철강 및 2차전지용 니켈을 생산한다.
앞서 지난해 7월, 그룹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주도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우리은행과 양·음극재 사업 시설 투자와 해외사업 진출 등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협약을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우리은행으로부터 3년간 2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받기로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2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를 통해 풀 밸류 체인(Full Value Chain) 완성, 사업 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 소재시장 선점을 통해 전기차 캐즘을 돌파해 2026년까지 11조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올해 2차전지 소재의 '풀 밸류 체인' 원년으로 철강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노하우를 2차전지 소재 사업에 공유하는 등 그룹 시너지 창출을 통해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이번 협약은 그룹의 신생 2차전지 소재 사업 회사들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안정적인 운영과 계획한 투자를 지속하는 등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철강 산업으로 국가 성장의 기틀을 다짐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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