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모델하우스 공개…10월8일 1순위 청약
2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조감도. DL이앤씨 제공 |
올 하반기 대구 분양시장의 최대어인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가 드디어 주택 수요자들 앞에 선보인다.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 더블 초역세권에 위치한데다, 기다리는 수요자들도 많은 '비수성구 관심 단지'인 만큼, 지역에선 향후 이 단지가 대구 분양시장의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을 지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26일 시공사인 DL이앤씨에 따르면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명덕지구 주택개발정비사업)는 26일 분양 모집공고를 내고 2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청약 일정은 오는 10월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0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는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지하 2층~지상 35층 규모로 총 1천758세대를 공급하는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천112세대다. 일반분양 물량의 타입별 세대수는 △59㎡ 482세대 △84㎡A 223세대 △84㎡B 400세대 △84㎡C 7세대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가격은 84㎡ 기준으로 6억654만원~6억8천156만원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84㎡A 6억3천440만~6억8천156만원 △84㎡B 6억654만~6억5천163만원 △84㎡C 6억6천336만~6억7천35만원이다. 59㎡의 경우 4억1천185만~4억6천109만원이다.
더욱이 이 가격에 △발코니 확장비 무상 △중도금 무이자 △시스템에어컨(LG전자) 4대 무상제공 등이 혜택으로 제공된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가격대에 대해선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 '적정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분양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 '남구인데 낮은 가격인가'라는 의견도 있지만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 적정가격이라고 본다"며 "대구 청약시장에서 이슈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단지가 분양이 잘 된다고 시장 흐름을 반전시킬 지는 의문이다. 양극화가 심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입지와 가격을 두고 판단할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향후 대구에 분양하는 다른 단지들의 분양가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DL이앤씨 분양 관계자는 "중도금 무이자에 시스템에어컨 무상 혜택까지 추가했다. 온라인에선 가격대와 혜택에 대한 반응이 뜨겁긴 한데 일단 시장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며 "침체된 지역 분양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수요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으로 선보이려 최대한 조합과 협의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 분위기가 상승세이고 금리 인하 기대감도 있어 분양 시기는 잘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의 분양 일정은 조합과 시공사 간 분양가 협의와 대관 업무 등으로 당초보다 미뤄졌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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