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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조화숙 간호부원장 "위기상황 강한 조직으로 환자안전 최우선 운영"

2024-10-01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조화숙 간호부원장 위기상황 강한 조직으로 환자안전 최우선 운영
계명대 동산병원 조화숙 간호부원장은 진지하게 질문에 답했다. 그의 표정에서는 환자와 동료 간호사들에 대한 깊은 책임감과 따뜻한 리더십이 엿보였다. 책상 위에 놓인 서류와 펜은 그가 간호부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계획과 다짐을 상징하는 듯했다. 인터뷰 내내 조 부원장은 차분하면서도 열정적인 태도로 자신의 비전과 간호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9월1일 임용된 계명대 동산병원 조화숙 간호부원장은 마치 잔잔한 바람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 같았다. 그의 따뜻한 미소 속에는 수많은 환자와 동료들을 향한 깊은 배려와 헌신이 담겨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그는 늘 환자와 간호사들의 곁에서 묵묵히 그들의 손을 잡아준다. 간호사로서의 길은 고되지만, 조 부원장은 그 길에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열정은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불꽃처럼 타오른다. 부드러운 리더십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신념을 가진 그는 동산병원의 간호부를 하나로 묶어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그의 리더십 아래, 동산병원 간호부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19 거점병원 경험 기억 남아
빠른 대응 직책 수행에 큰 도움 돼

간호법 제정 간호사 역할 중요해져
근무환경 개선·서비스질 향상 노력

환자경험평가 상급종합병원 1위
간호부 비롯 모든 직원 헌신 덕분

간호사 전문성 위한 학습 환경 조성
소통·협력 강화 성장하는 리더 될 것"


▶앞으로 간호부를 어떻게 이끌려고 하는가.

"중심을 잘 잡아 흔들리지 않는 버팀목 역할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1천600여 명의 간호부 직원을 대변하는 자리인 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 간호부 직원들과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소통과 교육을 강화해 전문성을 높이겠다.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좋은 인재를 발굴해 환자 중심의 간호를 실천해 나가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평간호사 시절부터 병동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며 3교대 근무의 어려움과 환자 상황에 따른 빠른 판단이 요구되는 상황을 많이 경험했다. 심사평가팀에서 행정 경험을 쌓았고, 전담간호사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이러한 경험들이 현재 간호부원장 직책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19년 병원 이전 시기와 2020년 코로나19 거점병원에서의 경험이다. 병원 이전 작업에서 하루 2만 보 이상을 걸으며 많은 준비를 했던 기억과 거점병원에서 밀려드는 환자들을 맞이했던 긴박한 순간들이 가장 떠오른다."

▶감염병 전담병원 간호업무지원총괄팀장을 지냈다. 그 경험이 현재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부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2020년 코로나19 대응 경험이 지금의 팬데믹 상황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때 경험 덕분에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수 있었다. 현재도 위기 상황에 강한 조직으로서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시병원간호사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러한 대외 활동이 업무에 도움 되나.

"간호는 항상 변화하고, 정보 공유가 중요한 직종이다. 병원 내에서만 얻을 수 있는 정보로는 한계가 있기에 대외적인 활동을 통해 다른 병원의 경험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학회와 협회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와 네트워크는 간호사의 자기 발전과 권익 대변에 크게 도움이 된다."

▶간호교육행정팀장과 교육 수간호사 역할을 맡아왔다. 간호 인재 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견해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간호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동산병원은 중증 환자가 많아 간호사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 이를 위해 입사 시부터 재직 중인 간호사들까지 각자의 역량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원장님도 간호사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 간호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동산병원에서 많은 후배 간호사와 함께했다.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은.

"신규 간호사들에게 항상 '우리 1년 뒤에 꼭 다시 보자'고 말한다. 3교대 근무와 중증 환자 돌봄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힘든 시기를 지나면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문구처럼 힘든 순간도 결국 지나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후배들도 본인만의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길 바란다."

▶최근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병원의 준비는.

"간호법이 통과됐지만, 세부 사항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간호사 업무 범위가 명확해지면 전문성 강화와 법적 보호가 가능해질 것이다. 동산병원은 간호사의 근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이직률을 낮추며, 환자 안전과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을 소개한다면.

"계명대 동산병원은 1899년 설립된 '제중원(濟衆院)'을 시작으로 125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상급종합병원이다. 1천여 병상 규모의 본병원은 매년 수만 명의 외래 및 입원 환자를 진료하며 환자 중심의 편안한 진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환자경험평가에서 상급종합병원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하면서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간호부를 비롯한 모든 직원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동산병원은 앞으로도 환자 중심 의료라는 비전을 실현하며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현재 간호환경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변화 속에서 간호부 부서장으로서 환자 중심의 간호를 실천하고, 간호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자 지속적인 학습과 자기 개발을 지원하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싶다. 또한 간호사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최상의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함께 성장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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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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