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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양주가 소주 제쳤다…1등 공신은 MZ세대?

2024-09-29 18:14

MZ세대 하이볼 인기 힘입어 양주 매출 급상승
대구 이마트서 양주 매출, 처음으로 소주 앞서
하이볼 재료 탄산 믹서류·레몬 매출도 '껑충'

대구에서 양주가 소주 제쳤다…1등 공신은 MZ세대?
대구 이마트 주류 중 주요 주류 매출 순위. 이마트 제공

한동안 '아재술'로 인식되던 양주가 대구에서 소주 매출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 기반의 칵테일 '하이볼'의 인기가 급상승했던 영향이다. 양주가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29일 영남일보가 대구지역 이마트 영업점에 확인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 24일까지 대구 이마트 매장에서 양주(위스키, 브랜디, 럼, 보드카 등)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하며 소주 매출을 앞질렀다.


대구지역 이마트 전체매장에서 주류 매출에서 차지하는 양주 비중도 2021년 10.8%→2022년 12.7%→2023년 15.4%로 증가했다. 올해는 17.8%까지 늘어난 상태다.


반면, 올해 소주 매출은 0.4% 증가에 그쳐, 양주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소주의 매출 비중은 17.1%이다.


이마트 내 주요 주류 매출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맥주·와인·소주·양주 순으로 집계됐지만 올해는 양주가 소주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특히 대구에선 '싱글몰트'와 '버번 위스키'의 인기가 가장 좋았다. 올해 이 두 주류의 매출 신장률은 각각 41.9%, 28.9%였다.


양주의 인기는 관련 상품 매출에도 영향을 줬다. 대구 이마트 점포에서 하이볼 재료로 쓰이는 '토닉워터'와 같은 탄산믹서류의 매출은 지난 3년간 2.5배 늘었다. 레몬 매출도 40%나 뛰었다. 소비자들이 직접 다양한 방법으로 양주를 즐기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덩달아 늘어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 등 위스키 기반의 칵테일이 인기를 끌며 양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이제 양주는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한 술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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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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