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4일 野 당론 결정 앞두고 '폐지 결단' 압박
기재위 의원들 "증시 부자 전유물 아냐…개미 절규 외면 말라"
내년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에 대해 정치권이 이번 주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중 금투세에 대한 당론을 내놓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주 중 의원총회를 거쳐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에 대한 당론을 결정짓는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어 사실상 유예론으로 교통정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 관련해 조속하게 결론을 내리자는 것에 대해 다시 확인했다"며 "최대한 신속히 결론 내리겠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르면 4일 의원총회를 거친 뒤 지도부가 결론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도부는 이미 '금투세 유예' 쪽으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미 지난 8·18 전당대회 기간 금투세 유예론을 밝힌 바 있으며, 최근 당내 토론에서 금투세 유지 입장이 나오자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도 민주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식 투자를 부자들의 전유물로 인식하고, 주식이 하락하면 인버스 투자를 하면 된다고 말하는 민주당이 개인 투자자의 절절한 심정을 어떻게 알겠느냐"며 "국민이 거부하는 증세 강행, 논란만 양산하는 정치쇼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과거 정권의 잘못된 정책 유산을 떠안고 갈 이유는 없다"며 "'금투세는 이재명세'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라. (금투세) '유예'는 향후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는 불안 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금투세발 코리아 엑소더스는 이미 시작됐다"며 "주식 찐사랑 이 대표와 민주당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주 중 의원총회를 거쳐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에 대한 당론을 결정짓는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어 사실상 유예론으로 교통정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 관련해 조속하게 결론을 내리자는 것에 대해 다시 확인했다"며 "최대한 신속히 결론 내리겠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르면 4일 의원총회를 거친 뒤 지도부가 결론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도부는 이미 '금투세 유예' 쪽으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미 지난 8·18 전당대회 기간 금투세 유예론을 밝힌 바 있으며, 최근 당내 토론에서 금투세 유지 입장이 나오자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도 민주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식 투자를 부자들의 전유물로 인식하고, 주식이 하락하면 인버스 투자를 하면 된다고 말하는 민주당이 개인 투자자의 절절한 심정을 어떻게 알겠느냐"며 "국민이 거부하는 증세 강행, 논란만 양산하는 정치쇼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과거 정권의 잘못된 정책 유산을 떠안고 갈 이유는 없다"며 "'금투세는 이재명세'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라. (금투세) '유예'는 향후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는 불안 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금투세발 코리아 엑소더스는 이미 시작됐다"며 "주식 찐사랑 이 대표와 민주당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