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백승아 의원-교사노동조합연맹 자료 발표
![]()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 |
지난해 기준 근속연수별 퇴직교원표. 백승아 의원실 제공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과 교사노동조합연맹(김용서 위원장)이 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년 퇴직이 아닌 중도 퇴직 교원은 최근 5년(2019~2023년) 사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년간 정년퇴직이 아닌 중도 퇴직 교원은 총 3만3천705명(초등 1만4천295명·중등 1만1천586 명·고등 7천8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6천151명 이후 매년 증가해 서이초 사건이 있던 지난해에 7천626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24%가 늘어난 것이다.
대구의 경우 2019년엔 222명이 퇴직했으며, 지난해 370명으로 최근 5년 사이 60% 정도 늘었다. 경북 역시 2019년엔 358명이었지만 지난해 437명으로 같은 기간 20% 이상 늘었다.
특히 우리 교육의 미래인 저연차 교사는 물론 공교육 경쟁력을 좌우하는 고경력 교사까지 중도 퇴직률이 증가하고 있어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교원 퇴직자 중 절반 이상인 206명이 '25년 이상 35년 미만' 재직한 고경력 교사였고, 경북 역시 절반 정도(234명)로 마찬가지였다.
백 의원은 "공교육 경쟁력은 교사가 좌우한다"며 "우리 교육의 희망은 아직도 교사와 학생들에게 있기 때문에 교사가 긍지를 가지고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문화와 교육여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백 의원은 "교권 추락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악성 민원에 노출돼 교원의 사기가 떨어졌다"며 "선생님들이 학교를 떠나지 않도록 교권 회복과 교육여건 마련에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