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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만도 못한…" 대구소방관 한 끼 급식단가 3112원 전국 꼴찌

2024-10-05 11:30

네티즌 "범죄자보다 못한 처우" 비판…인천 6887원 최고

편의점 도시락만도 못한… 대구소방관 한 끼 급식단가 3112원 전국 꼴찌

대구 소방관들의 급식 단가가 편의점 도시락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 A 소방서의 한 끼 급식 단가는 3천112원에 불과해 전국 소방서 중 가장 낮았다.

급식 단가가 낮은 소방서는 대구뿐만이 아니다.

경남 B 소방서(3천852원), 전북 C 소방서(3천920원) 등의 급식 단가도 저조했다.

△전남 D 소방서 △강원 E 소방서 △울산 F 소방서 △서울 G 소방서 등도 한 끼 단가가 4천 원 대에 그쳤다.

이는 서울시 공립고등학교 무상급식 단가 5천398원, 결식우려아동 급식 단가 9천 원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소방관들의 열악한 급식 상황이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범죄자들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비판이 일었다.

실제로 법무부가 공개한 교도소 급식 사진과 비교되며 소방관 처우 개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급식 단가가 가장 높은 인천 H 소방서(6천887원)와 대구 A 소방서의 격차는 무려 2.2배에 달했다.

한병도 의원은 "소방청은 인사혁신처와 정액급식비 인상 논의를 시작해야 하며, 시·도별 급식체계 전수조사와 조례 제정을 통해 급식체계의 일원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