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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창사 첫 '새 비전' 발표 "배터리 넘어 에너지 순환"…지역 2차전지 업계 '주목'

2024-10-08

지속가능 에너지 생태계 구축

전기차 의존↓ 저장장치사업↑

UAM·선박·로봇 등 역량 확대

배터리 리스·렌탈·재활용 집중

LG에너지솔루션, 창사 첫 새 비전 발표 배터리 넘어 에너지 순환…지역 2차전지 업계 주목국내 3대 배터리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새 비전 발표를 통해 배터리 제조를 넘어 '에너지 순환 비즈니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키로 했다. 2028년까지 매출을 2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최근 배터리 업계가 유례없는 불황인 점을 감안하면, 배터리 선도기업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새 비전과 중장기 전략 발표는 대구경북 2차전지 소재장비 업계의 향후 대응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잖다. 2020년 말 공식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 비전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비전 공유회를 열고,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를 새 기업 비전으로 선포했다.

새 비전은 사업의 본질이 단순 배터리 제조뿐 아니라 에너지를 저장·이동시키는 모든 에너지 순환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에너지 순환 생태계 중심에서 비즈니스 기회도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사업 구조를 발전시켜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동명 사장은 "잠재된 모든 힘을 깨우는 에너지로 우리 사업을 확장, 회사와 구성원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새 비전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까지 2023년(33조7천455억원) 대비해 매출을 2배 이상 늘리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를 제외하고도 10% 중반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안정적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4대 중장기 전략은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제품·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 △소프트웨어,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전고체·건식전극 공정 등 차세대 전지 기술 리더십 강화를 추진한다.

일단 전기차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비중을 높이면서 도심항공교통(UAM)과 선박, 로봇 등 비전기차 부문 신규 사업에도 투입 역량을 확대한다. 리튬인산철(LFP)과 리튬망간인산철(LMFP),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등 중저가형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46-시리즈를 통해 전통 완성차 업체까지 고객 포트폴리오를 넓히기로 했다. 고객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새 '폼팩터(Form Factor)'도 적극 고려할 예정이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생태계 구축을 통해 배터리 리스, 렌탈, 재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도 늘린다.에너지 서비스(EaaS) 사업 비중도 점진적으로 높인다. 차세대 전지인 '전고체 전지'의 경우, 리튬 음극을 뺀 무음극 제품과 흑연계 음극 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바이폴라' 반고체 전지, 황·소듐을 적용한 저가 고출력 제품, 리튬금속을 활용한 항공용 경량 제품 양산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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