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다양한 축제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문화자산 또는 자연환경이나 특산품을 널리 알리면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를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것이 취지다. 그래서 자치단체는 행사 성공을 위해 적지 않은 인력과 예산을 들여 꽤 오랫동안 준비한다. 하지만 행사내용이 구태의연하거나 먹거리와 숙박 분야에서 바가지 논란이 발생하고 어설픈 대응까지 더해지면 시쳇말로 폭망이다. 해마다 여러 수백, 수천개의 축제가 열리는 현실에서 경쟁력을 잃으면 존재이유가 없어지게 된다.
최근 막을 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선유줄불놀이 행사 때 일부 진행 미숙과 바가지 요금 논란으로 뒷말이 무성하다. 외형적으로는 150만명 안팎의 인파가 몰린 만큼 성공적인 축제였다는 자화자찬은 가능하다. 그러나 다양한 상황에서 부당한 대우와 불편을 겪었던 상당수 관광객들이 안동시청 홈페이지 등으로 몰려가 불만을 쏟아낸 사례가 속출하면서 변화와 개선이 절실하다는 숙제를 남겼다. 능력을 초월하는 행사 확대는 부실과 미흡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대규모 행사를 하다 보면 완벽할 수는 없다. 관광객들 역시 어느 정도의 불편은 감수하지만 선을 넘는 경우는 용납하지 않는다. 일부 숙박업소가 2~7배에 이르는 비용을 요구했고, 심지어 예약자들에게도 추가요금을 강요했다는 하소연이 회자되고 있다. 줄불놀이 행사장에서 셔틀버스를 1~2시간 기다렸다고 분노하는 글도 보인다. 높은 완성도와 깔끔한 진행, 정직한 가격과 친절한 응대는 행사 성공의 키포인트다. 이번 행사 때 안동을 찾았던 수많은 인파가 안동의 우군이 될지, 적군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최근 막을 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선유줄불놀이 행사 때 일부 진행 미숙과 바가지 요금 논란으로 뒷말이 무성하다. 외형적으로는 150만명 안팎의 인파가 몰린 만큼 성공적인 축제였다는 자화자찬은 가능하다. 그러나 다양한 상황에서 부당한 대우와 불편을 겪었던 상당수 관광객들이 안동시청 홈페이지 등으로 몰려가 불만을 쏟아낸 사례가 속출하면서 변화와 개선이 절실하다는 숙제를 남겼다. 능력을 초월하는 행사 확대는 부실과 미흡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대규모 행사를 하다 보면 완벽할 수는 없다. 관광객들 역시 어느 정도의 불편은 감수하지만 선을 넘는 경우는 용납하지 않는다. 일부 숙박업소가 2~7배에 이르는 비용을 요구했고, 심지어 예약자들에게도 추가요금을 강요했다는 하소연이 회자되고 있다. 줄불놀이 행사장에서 셔틀버스를 1~2시간 기다렸다고 분노하는 글도 보인다. 높은 완성도와 깔끔한 진행, 정직한 가격과 친절한 응대는 행사 성공의 키포인트다. 이번 행사 때 안동을 찾았던 수많은 인파가 안동의 우군이 될지, 적군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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