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02p 하락 2,594.36
외인, 삼성電 21거래일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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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2포인트(0.61%) 내린 2,594.36,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77포인트(0.35%) 내린 778.24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8일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충격 여파로 약세를 보이며 하루 만에 2천600선을 다시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2포인트(0.61%) 하락한 2,594.36으로 마감했다. 전날 2,600선을 탈환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반락한 것.
출발부터 전장보다 17.73포인트(0.68%) 내린 2,592.65로 시작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2,580대 문턱까지 밀렸으나 점차 낙폭을 줄였다.
개인은 6천92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756억원, 3천49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인 건 삼성전자의 '어닝쇼크'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74.49% 증가한 9조1천억원, 매출은 17.21% 늘어난 79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규모로 영업이익은 이미 한차례 낮춘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마저 밑돌았다.
같은 날 삼성전자 종가는 1.15% 내린 6만3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한때 '5만전자'(5만9천9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팔아치웠고, 개인이 물량을 떠안았다. 외국인은 지난달 3일 이후 21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 중이다.
아울러 이날 SK하이닉스(-3.73%), 한미반도체(-3.07%) 등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주도 일제히 내렸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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