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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
이날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전 부회장은 반도체 부문을 수렁에서 건져내기 위해 전격 등판한 '구원투수'다.
전 부회장은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과 미래에 대한 우려를 낳게 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DS 부문 위기 돌파를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 △미래 준비 철저 △조직 문화 및 업무방식 혁신 등 구체적인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전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은 삼성전자의 근본이자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자존심이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혁신 기술을 창조하고, 완벽한 품질 경쟁력을 갖추는 게 삼성전자가 다시 도약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守城)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며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를 재건하겠다.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대로 드러내 치열하게 토론해서 개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 부회장은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며 임직원들의 동참도 부탁했다.
지난 8월 전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반도체 신(新)조직 문화 C.O.R.E 워크(C.O.R.E Work)'를 제안했었다. C.O.R.E는 각 부서 간 소통을 강화하고(Communicate), 직급과 관계없이 열린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도출하며(Openly discuss),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Reveal) 데이터에 기반해 철저히 실행하는(Execute) 방식을 의미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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