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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서 황금빛 장어 포획…희귀 색소변이 개체 추정

2026-07-28 15:51
경북 안동에 사는 임상겸씨가 지난 26일 오후 8시40~50분쯤 안동시 예안면 기사리 인근 안동호에서 길이 약 70㎝가량의 황금색 장어 한 마리를 잡았다. 피재윤기자

경북 안동에 사는 임상겸씨가 지난 26일 오후 8시40~50분쯤 안동시 예안면 기사리 인근 안동호에서 길이 약 70㎝가량의 황금색 장어 한 마리를 잡았다. 피재윤기자

경북 안동호에서 황금빛 몸에 검은 반점이 나타난 장어가 포획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인 장어와 확연히 다른 체색을 보여 희귀한 색소변이 개체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종과 변이 원인은 전문가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낚시꾼 임상겸(50)씨는 지난 26일 오후 8시40~50분쯤 안동시 예안면 기사리 인근 안동호에서 낚시하던 중 길이 약 70㎝가량의 황금색 장어 한 마리를 잡았다.


포획된 장어는 몸 전체가 밝은 황금빛을 띠고 검은색 반점이 불규칙하게 퍼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씨는 오랫동안 낚시를 해왔지만, 이 같은 빛깔의 장어를 본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임씨는 "처음 물 위로 올라왔을 때 일반 장어와 색깔이 전혀 달라 놀랐다"며 "희귀한 개체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생할지, 전문기관에 연구용으로 기증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색소변이 장어는 멜라닌 등 체색을 결정하는 색소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거나 분포가 달라지면서 흰색이나 황금색, 얼룩무늬를 나타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소양호와 한강 등에서 황금빛 장어가 발견된 사례가 있으나 자연 상태에서 자주 관찰되는 개체는 아니다.


안동시 관계부서도 포획 사실을 전달받고 관련 기관에 처리 방향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측은 해당 장어가 법정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는 안내를 받았으며, 원래 잡힌 곳에 방생하거나 내수면 연구기관에 기증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형만으로 정확한 종과 생태적 가치를 단정하기 어려운 만큼, 방생이나 사육에 앞서 어류 전문가 또는 전문기관의 확인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연구 가치가 확인될 경우 색소변이 원인과 안동호 생태환경을 살펴볼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임씨는 당분간 장어의 상태를 살피면서 관계기관의 의견을 들은 뒤 방생과 기증, 사육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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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재윤

깊이 있는 취재와 균형 잡힌 시선으로 지역을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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