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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치매환자 실종 급증…배회감지기 사용률은 저조

2024-10-13 13:11

2019년 대비 실종 신고 21% 증가, 대구는 581건 접수
배회감지기 도입 절실…신속한 대처로 생명 구해야

대구, 치매환자 실종 급증…배회감지기 사용률은 저조노인 인구 증가로 치매 환자 실종 사례가 늘고 있지만, 위치 추적에 중요한 배회감지기 사용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에서도 이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경찰청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치매 환자 실종 신고는 2019년 1만2천131건에서 지난해 1만 4천677건으로 21% 증가했다.

실종 신고 건수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대구에서도 지난해 581건이 접수됐다.

실종 치매 환자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도 증가했다. 2019년 평균 8시간이 소요되던 것이 지난해에는 8.2시간, 올해 6월 기준으로는 8.3시간까지 걸렸다. 또한 실종 환자가 사망한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례도 매년 약 100건에 달하고 있다.

배회감지기를 사용하면 실종 치매 환자를 발견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실제 사용률은 매우 저조하다. 치매 환자 수급자 14만9천605명 중 배회감지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4천923명(2.9%)에 불과했다. 대구지역에서도 사용률이 낮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태 의원은 "폭염과 한파 등 극한 기후에서 실종된 치매 환자가 더 큰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배회감지기 사용률 저조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나 도심 지역에 적합한 스마트태그 등 새로운 위치 추적 기술을 복지 용구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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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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