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물리학과 4학년 최은진씨
경북대 물리학과 4학년 최은진 〈사진〉씨가 제1저자로 참여한 입자물리실험을 위한 검출기 연구 논문이 관련 분야 국제학술지에 연이어 게재돼 눈길을 끈다.
최씨는 반도체 센서의 성능 분석을 위해 센서의 모서리 효과가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논문을 계측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계측학 저널(Journal of Instrumentation)' 10월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입자 검출기 개발의 중요한 일환으로, 실리콘 광다이오드의 전기용량에서 평면과 모서리 부분의 기여도를 각각 분리해 도핑 농도를 정확히 결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고속 중성자의 에너지를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섬광체 개발과 관련된 연구를 핵·방사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방사선 물리 및 화학(Radiation Physics and Chemistry)'에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논문은 고속 중성자의 에너지를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섬광체를 개발하고, 이를 분석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최씨는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독일 전자 싱크로트론(Deutsches Elektronen-Synchrotron, DESY) 국립연구소에서 8주간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실리콘 검출기 관련 연구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도교수인 박환배 교수는 "학부생이 한 해에 논문 2편을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에 연이어 발표하는 것은 상당한 성과로 평가되며, 앞으로의 연구 활동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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