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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연 이사회-직원 갈등 격화…직원 보이콧으로 의견청취 무산

2024-10-14 20:27

14일 오후 대구TP에서 임시이사회 개최

직원 11명 전원 불참으로 의견청취 미뤄져

KakaoTalk_20241014_144439918'기관 해산 '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대구 동구 봉무동)과 관련해, 이사회와 직원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해산 여부 결정에 앞서 직원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14일 마련된 임시이사회에서 패션연 직원들은 사전 조율 없는 '일방적 통보'라며 전원 보이콧했다.

패션연 이사회는 이날 오후 2시 대구테크노파크 2층 대회의실에서 위임 참석을 포함, 이사 6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임시이사회 주요 안건은 패션연 직원들의 의견 청취였다. '기관 해산'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지난 8월 임시 이사회에 대한 후속조치다.

하지만 패션연 측에선 휴직자 3명을 포함한 직원 11명이 모두 불참했다. 이사진과의 간담회가 무산된 것.

패션연 직원들은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우편을 통한 참석을 통보해 의견을 듣기 위한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이사회 개최 장소도 문제삼았다. 직원 이야기를 듣기 위한 자리라면 직원들이 있는 패션연에서 이사회를 진행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것이다.
패션연 관계자는 "이사회가 직원들과 소통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우편물만 달랑 보내 이사회 개최를 통보했다"며 "그간 소통 교감 논의가 일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해산을 위한 요식행위로 직원들을 들러리로 부른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든다"고 했다.

이어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목적이라면 직원들이 모두 남아 있는 패션연 건물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는 게 일반적이다"고 덧붙였다.
이사회 개최장소와 관련해 대구시 측은 "타지역에서 참석하는 이사들의 교통편의와 혹시 모를 물리적 충돌 등을 받지하기 위해 제3의 장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패션연 이사회는 차기 이사회에선 직원들의 의견 청취가 이뤄지도록 직원 개개인의 명단을 확보하고 개별 통지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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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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