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결정

김여사 불기소 檢에 총공세…검찰청 폐지도 추진 중

더불어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기로 했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것을 빌미로 검찰을 향해 총 공세를 퍼붓는 양상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탄핵에 대해 지도부 차원에서 공유가 있었고,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 냈다"며 "탄핵소추의 절차와 시기는 원내 지도부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검찰의 기소독점권을 빼앗는 내용의 검찰개혁 입법도 당론으로 발의할 계획이다. 또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에서는 검찰청을 폐지해 기소권은 공소청으로, 수사권은 중대범죄수사청에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검찰 규탄 집회를 추진하는 등 장외 여론전도 예고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을 규탄하는 국감 보고대회 형식의 집회를 11월 초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일련의 행보는 윤석열 정부의 최대 리스크로 부상한 김건희 여사 의혹을 고리로 오는 11월 '김 여사 특별검사법'을 밀어붙이기 위한 사전포석이자, 같은 달 나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1심 선고를 대비한 행보로 풀이된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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