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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설원의 단편소설 '팔월극장', 제15회 현진건문학상 수상

2024-10-23

현진건신인문학상에는 금이정의 단편 '스며드는 것들'

소설가 김설원의 단편소설 팔월극장, 제15회 현진건문학상 수상2024년 제15회 현진건문학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김설원의 단편소설 '팔월극장'이 선정됐다.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팔월극장은 4·19로 인해 창립 1년 만에 사라진 실존했던 극단이다. 인생을 정리하려는 주인공이 시대적 격랑 속에 친구들과 다시 '팔월극장'을 되살려 보려 하지만, 끝내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소설은 '팔월극장'을 배경으로 비전 없는 청춘의 삶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특히 모든 것을 팔월극장으로 수렴하며 초월성을 구현해 낸 솜씨가 돋보인다. 절제력과 치밀한 스토리 전개도 압권이다.

심사위원들(박상우·구효서·서하진·이연주 소설가)은 "수상작 '팔월극장'은 작품의 분위기가 다소 어둡다는 약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구성이 치밀하고 문장력이 단단해 완성도가 높은 소설"이라고 평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김설원 소설가는 단편소설 '은빛지렁이'로 200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이별 다섯 번'으로 2009년 여성동아 장편 공모에 당선되었고, 장편소설 '네게는 홍시뿐이야'로 2019년 제12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했다.

본상 외에 문서정의 '우리들의 김선호', 안지숙의 '사막의 주기', 이소정의 '날씨에 대해 우리가 했던 말', 이화정의 '이삼', 정광모의 '휴먼 장르' 등 5편의 작품이 추천작으로 선정됐다.


소설가 김설원의 단편소설 팔월극장, 제15회 현진건문학상 수상한편, 제14회 현진건신인문학상에는 금이정의 단편소설 '스며드는 것들'이 선정됐다. 남편과 애인을 오토바이 사고로 잃은 두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8일 오후 4시 대구 범어동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린다. 현진건문학상 당선자에겐 상금 2천만 원, 추천작 작가에겐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된다. 현진건신인문학상 당선자에겐 상금 700만 원이 지급된다. 당선작과 추천작은 '제16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에 실릴 예정이다.

현진건문학상은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대구 출신 빙허 현진건 소설가를 기리는 문학상이다. 문학의 수도권 편향성을 극복하고 지역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 중 전년도 9월부터 당해 연도 8월까지 발표된 작품 중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현진건신인문학상은 전국을 대상으로 당선작을 뽑는다. (사)현진건기념사업회(이사장 오철환)와 대구소설가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며,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한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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