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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메디컬센터 건립, 응급의료·의료관광 두 마리 토끼 잡는다"

2024-10-25

계명대·동산의료원·대구시 협력…2030년 착공 목표
경북 북부 100만 주민에 필수·응급의료 제공 본격화

군위 메디컬센터 건립, 응급의료·의료관광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대구시와 계명대, 계명대동산의료원은 24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군위 신공항도시 내 '메디컬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신일희 계명대 총장, 홍준표 대구시장,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대구시 제공.

대구와 경북 북부지역에 하늘길과 의료 인프라가 동시에 열린다. 군위 신공항도시엔 메디컬센터가 들어설 예정인데, 단순 의료시설을 넘어 지역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축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와 계명대,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24일 의료 취약지 해소와 의료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계명대는 메디컬센터 건립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대구시는 군위 신공항도시 내 부지 분양과 행정 지원을 맡는다. 동산의료원은 센터 운영 계획을 구체화하고 의료 인력을 배치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메디컬센터는 단순 진료소를 넘어 중증 환자 이송과 응급의료까지 지원하는 거점 병원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현재 군위군에는 의원 18곳(일반의원 8, 한의원 6, 치과의원 4)만 운영되고 있다. 입원이나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대구, 구미, 안동 등지으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메디컬센터 건립은 군위와 경북 북부권 100만 주민에게 필수 의료와 응급 진료를 신속하게 제공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중증 질환자나 희귀 질환자는 차량으로 약 1시간 거리의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연계해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응급 상황에서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져 주민들의 의료 안전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센터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의료관광 거점으로서의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신공항과의 연계를 통해 외국인 환자와 관광객 유치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군위 신공항도시 조성은 대구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지역 대학으로서 함께 힘을 보태겠다"며 "우수한 의료 인력을 양성해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도 "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 경험 평가 전국 1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군위와 인근 주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메디컬센터 건립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군위 신공항도시 부지를 2028년부터 2030년 사이에 분양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신도시 조성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 이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메디컬센터가 신공항과 함께 지역 발전의 중심 인프라가 되도록 행정·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계명대와 동산의료원이 신공항과 경북 북부 주민을 위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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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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