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지구 대형프리미엄 쇼핑몰 한강 이남 최고 랜드마크로"
조현일 경산시장은 28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임기 2년 동안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정책을 펼쳤고 성과도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초심대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중심 행복경산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
28일 만난 조현일 시장은 2주 동안 지역 기업들과 함께 아시아·대양주 해외시장 개척에서 막 다녀온 뒤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말레이시아와 호주에서 계약과 MOU 27건을 통해 3천만달러라는 사업 이래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고 기뻐한 그는 "경산시 기업의 제품은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으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충분히 승산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경비를 줄이려고 이코노미석을 타고 오느라 더 힘들었다고 웃으면서 "구두를 벗고 운동화로 갈아신고 1천300명 공직자와 28만 시민과 함께 뛰겠다고 다짐한 결과가 이제 하나둘씩 열매로 돌아오고 있다"며 자신감에 차 있었다. 조 시장은 "더 나은 경산의 미래 100년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노력해 경산에 살고 있음이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해드리겠다"면서 "거침없이 뻗어 나가는 경산의 힘찬 발걸음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스로 빛을 발하는 항성 도시 경산이라는 새로운 세상, 'My Universe Gyeongsan'을 만들어가고 있는 조 시장을 만나 경산의 현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의 세계 경산'이라는 도시브랜드는 무슨 의미인가.
"민선 8기 출범 후 높아진 경산의 위상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트렌드에 걸맞은 도시브랜드 개발에 긴 시간 공을 들여 지난해 10월 말 시정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담은 도시브랜드 'My Universe Gyeongsan' 선포식을 했다. 타 지자체에서 시도하지 않은 입체형 이미지를 과감하게 도입하여 위성이 아닌 스스로 빛을 발하는 항성과 같은 도시, 젊고 활기찬 도시, 시민이 중심이 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미래비전과 의지를 담아냈다. 'My Universe Gyeongsan'이라는 도시브랜드는 더 풍성한 삶의 폭과 성장을 만들어가는 시민들의 터전이자 세계가 될 경산의 모습을 담고 있다."
▶민선 8기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어떤 성과를 거두었나.
"시장 취임사에서 "막중한 사명감에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하겠지만 결코 쉬운 길에 현혹되지 않겠으며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중심 행복경산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숨 가쁘게 달려오며 여러 정책을 펼쳤다. 지난 5월 민선 8기 대표 시책 30가지에 대해 '시민 정책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식산업지구 내 대형프리미엄 쇼핑몰 입주 승인 △경산사랑 상품권 지역 화폐 정착 △상습정체 구간인 경산IC 진입로 확장 △중산지하차도 개통 △ICT창업기지 임당 유니콘 파크 첫 삽 △시민 대표 힐링공간 남천강변 재정비 △KTX 정차 증편 △전 시민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야간·휴일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우리아이 보듬병원 운영 △파크골프장 신규 조성사업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
2028년 상반기 개점 목표 순항
쇼핑객 年 800만명 방문 기대
대구지하철 1·2호선 순환선 등
수도권 수준 철도 인프라 추진
생태하천 남천 편의시설 확충
▶여러 성과 중 특별히 의미 있는 것은 무엇인가.
"시민들도 최고점을 준 '지식산업지구 내 대형프리미엄 쇼핑몰 입주 승인'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발전이 병행해야 한다. 지역발전을 이끄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사통팔달 이어지는 교통망, 신성장동력 산업, 젊은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 쾌적한 주거환경, 여기에 더하여 먹고 즐기고 볼거리가 있는 복합 문화공간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경산발전의 방점을 찍은 것이 대형프리미엄 쇼핑몰 유치다.
2020년 9월 투자 양해각서 체결 이후 여러 가지 사정으로 멈춰 버린 대형프리미엄 쇼핑몰 사업에 대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의 필요성과 대형프리미엄 쇼핑몰 유치의 당위성 설득에 집중했고 시민 16만 명이 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똘똘 뭉쳤다. 마침내,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경산지식산업지구의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 통과시키면서 큰 산을 넘었다."
▶대형프리미엄 쇼핑몰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다.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가.
"대형프리미엄 쇼핑몰 입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의 제21차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 승인 고시 후속 절차인 제22차 개발계획 및 제26차 실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 이후 입찰 공고를 통해 2025년 상반기 중 유통상업시설용지 수분양자 계약을 체결, 2028년 상반기 대형프리미엄 쇼핑몰을 개점하는 일정으로 추진 중이다. 입주 대상 기업을 찾아야 하는데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심리가 변수다. 실시계획 변경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강 이남 최고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해 대상 기업을 찾아 행정절차는 최대한 지원하고, 특혜 논란이나 공정성 시비는 불식시키겠다.
대형프리미엄 쇼핑몰 개장으로 연간 방문객 800만명, 취업 1만3천여 명, 생산 1천493억원, 부가가치 590억 원의 유발효과가 발생한다고 예측됐다. 연간 800만명의 쇼핑객들을 어떻게 경산에 머무르게 할 것인가를 고민 중이다. 여러 문화관광 아이템을 연계, 활성화해 경산에서 먹고, 놀고, 즐길 거리를 만들어가겠다. 경산지식산업지구 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 우선 채용에 따른 고용 창출, 기업과 지역 간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가까운 경주, 영천, 포항 등 경북, 경남지역까지 파급효과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앞으로 임기 후반기에는 무엇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펼칠 것인가.
"먼저 교통망 확충을 위해 대구도시철도 1·2호선 순환선 구축,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및 대경선(대구권광역철도) 연계선 구축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해 대구시와 국토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6월 경산에서 열린 대통령주재 민생토론회에서 현대자동차 연계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건의된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개설도 국토부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개설되면 경산, 영천, 경주에 집적된 많은 기업체의 물류비 절감 및 경쟁력 강화에 도움 될 것이다. 또한, 미래 신성장동력 기업 유치를 위해 경산5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관내 기업들의 다양한 해외 판로 개척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업으로는 고향 사랑기금을 활용해 추진 중인 경북 최초의 소아·청소년 야간 및 휴일 진료 서비스인 '우리아이 보듬병원'사업과 경산시 하양읍에 첫 개소한 자정까지 온종일 완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K보듬 6000' 시설을 확대 보강해 나가고, 경산산업단지에 구축될 근로 친화형 돌봄시스템인 '산단특화 통합돌봄센터' 'AI기반 스마트 지역아동센터' 구축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시책을 펼쳐 아이 키우기 더 좋은 경산을 만들어나가겠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복합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경산의 자랑인 명품 생태하천인 남천에 맨발 걷기, 파크골프장, 물놀이장, 분수 등 시민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지역별로 소외되지 않는 균형발전을 위해 용성·자인 지역에 고은지구 농촌 공간 정비사업과 자인노인복지관 건립도 추진해 나가는 등 시민과 하나 된 마음으로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나가겠다."
▶대경선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구간이 12월 개통된다. 이와 연계해 계획하고 있는 경산 교통망 확충 계획은 무엇인가.
"이 두 개 노선의 개통과 연계해 경산시에 수도권 수준의 지하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미 운행 중인 대구도시철도 2호선과 1호선의 순환선 구축 및 대구도시철도 2호선과 대경선의 연계선 구축을 추진 중이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영남대역과 1호선 영천연장선을 연결해 신대부적지구(압량읍)와 경산일반산업단지 및 대구대학교(진량읍), 동서오거리(하양읍),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프리미엄 쇼핑몰 등 인구 밀집 지역과 대형사업 예정지 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도시철도 2호선 수성알파시티역(옛 대공원역)과 대경선 종착역인 경산역과 기존 2호선 임당역을 연결해 중산지구, 경산역 등 동일생활권의 환승 수요를 흡수하고 이용자의 교통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2025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및 대구광역시 제2차 대구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글=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사진=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
이은경 기자
박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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