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강북지역 일대 9개 도시계획도로 건설
읍내동 등 5개 지역 대상 사업비 170억 원 투입
내년 말 준공 예정. 장기적인 도시계획 일환 추진
대구 북구 강북지역 학정삼거리 전경. 영남일보 DB |
각종 도시·택지 개발로 호재를 맞고 있는 대구 북구 강북지역의 교통 환경이 올 연말부터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3일 대구 북구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사업비 170여억 원을 투입해 강북지역 9개소에 도시계획도로 건설 사업(이하 도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시계획도로는 국도 및 지방 도로와 별개로 인구 유입 등의 영향 탓에 도로 교통에 불편이 예상될 경우 건설되는 공공도로다.
사업 대상 지역은 읍내동 4개소, 조야동 2개소, 태전·매천·학정동 각 1개소 등 9곳이다. 이들 사업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북구는 잇따른 도시·택지 개발 사업을 통해 강북지역이 주거·상업·유통·문화·복지 등 복합 기능을 가진 신도심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이번 도로 사업을 추진했다.
북구지역 23개 행정동 중 9개 동을 일컫는 강북지역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노후 주거지라는 인식이 강한 곳이었지만, 칠곡 및 동·서변지구 도시·택지 개발 사업에 이어 최근 도남·연경·학정역지구 등 일부 도심 취약지에 대한 개발 사업이 이뤄지며 도시화 속도가 가팔라지는 변화기를 맞았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강북지역 인구는 24만6천641명으로, 북구 총인구 41만9천624명의 58.7%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도로 사업이 장기적인 도시계획 중 하나로 원활한 교통 흐름을 통한 이동성 및 접근성 향상 등 주민 교통 편의 증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사업 대상지 일대 도로들이 각각 폭 6~10m 규모로 신설·확장될 예정이다.
사업비 78억원이 투입되는 읍내동에는 300-4번지(도로 길이 178m)와 441-23번지(105m), 468-24번지(100m), 459-12번지(20m)에 각각 도시계획도로가 들어선다. 459-12번지의 경우 연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조야동 도로 사업에는 76번지(91m)와 187번지(690m) 일원을 대상으로 총 5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태전동은 203-3번지(100m, 23억원), 매천동 377-4번지(158m, 6억원), 학정동 113번지(106m, 14억원)에 도시계획도로가 개설된다.
북구 관계자는 "강북지역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도시기반 구축으로 향후 대구의 중심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도심지"라며 "도시계획도로 건설이 완료되면 강북지역 진입 접근성이 높아지고, 주거 환경 또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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